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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아침을 먹고, 오늘의 목적지인 센다이로 가기 위해 서둘러 준비했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듯이 동경의 아침은 전철에도 거리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배낭을 메고 움직이는 것이 힘들 정도로 꽉 찬 전차 안에서도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출근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 우리 대원들은 일본에 와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센다이로 향하는 신칸센에 몸을 실은 우리들은 총 대장님께 일본의 3대절경이 펼쳐지는 마츠시마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일본의 3대 절경은 히로시마와 쿄토에 이어 센다이의 마츠시마에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약 2시간 반에 걸쳐서 센다이에 도착했다. 센다이에서 우리는 급행을 타고 마츠시마 해안에 도착했고 산속의 터널을 지나자 한 눈에 가득 바다가 들어왔다.

마츠시마 해안에 내린 우리 대원들은 바다내음에 반하고, 마츠시마의 섬 모습에 또한 번 반했다. 2시 유람선에 올라탄 우리들은 약 50분간 설명을 들으며 섬을 둘러 보았다. 하늘도 구름도 높은 만큼 바다와 닿은 섬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유람선 위에서 우리 대원들은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260개의 작은 섬이 사이를 지나가며 풍경을 마음속에 담았다.          

유람선에서 내린 우리 대원들은 마츠시마의 또 하나의 보물 고다이도로 향했다. 고다이도는 마츠시마 해안에서 2개의 붉은색 다리로 연결된 당이다. 807년에 세워져 고다이도 묘오상을 안치한 후 고다이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우아한 모습과 당 안의 화려함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대장님의 말로는 고다이도의 눈 덮인 설경 또한 삼대 절경에 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동경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우리 대원들의 피곤함을 풀어주기에 천국이었다.

고다이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즈이간지라는 일본 토호쿠 지방의 가장 유명한 선종 사찰로 발걸음을 옮겼다. 즈이간지에서 한걸음 옆에 위치한 엔츠인은 다테의 2대 번주 다다무네의 차남 미츠무네의 묘소라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곧고 높게 뻗은 나무의 위풍당당함에 그 사이로 보이는 정원과 함께 우리대원들은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엔츠인을 나오면서 마츠시마에서 꼭 먹어 보아야 할 음식 중에 하나인 규탕- 소 혀- 를 먹어 보았다. 대장님이 주시는 대로 우리 대원들은 한입씩 맛을 보았는데 대장님이 방금 먹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소 혀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지만 맛 만큼은 일품 이었다.

마츠시마에서 센다이로 돌아온 우리대원들은 7시 38분행 하치노 해 신칸센을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우리들의 마지막 목적지는 삿포로. 일본은 지금 오봉이라는 명절로 어느 곳에 가거나 야간열차 티켓을 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센다이에서 하치노 해까지 하치노 해 에서 아오모리까지 아오모리에서 삿포로 까지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니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홋카이도의 중심인 삿포로로 가는 생각을 하며 열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이상 일본열도 탐험 일지의 김민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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