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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탐험
2007.03.02 16:45

0228~0301 마지막날

조회 수 2630 댓글 3




드디어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밤에 신칸센을 타고 시모노세키로 이동한 대원들은 일본 다다미방에서 잠을 자고 오늘은 시모노세키 시내탐사를 할 예정입니다. 시모노세키는 오래전부터 한,일 양국간의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던 교통의 요지로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모노세키가 일본의 어느 지방에 있냐는 대장님의 질문에 우리 대원들 히메지, 후쿠오카 등 이전 일정에 있었던 일본 지명들을 하나둘씩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간몬대교를 사이에 두고 키타규슈와 인접해있어서 시모노세키를 규슈지방으로 알기 쉬운데 혼슈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합니다. 저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얘들아 너희들도 이제 까먹으면 안된다.~ ^^

이제 간몬대교가 보이는 해변을 따라 탐사를 시작합니다. 어시장에 들러 싱싱한 생선, 조개, 어패류 등을 구경하고 주변 상점에서 일본 전통과자와 먹거리를 삽니다. 이제 마지막 날이라 한국서 바꿔온 엔화를 써야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친척들, 주변 친구들에게 줄 정성어린 마음이 담긴 선물을 사는 대원들의 얼굴이 한없이 밝습니다. 점심으로 간단한 빵과 음료를 먹고 수족관에 가서 고래 구경도 합니다. 체험학습으로 성게의 암컷과 수컷의 수정하는 실험도 해보고 직접 손으로 복어와 물고기들을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용궁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는 아카마신궁에 가서 사진도 찍고 조선통신사비, 청·일 강화 기념관을 탐사 했습니다.

오후 5시 30분경, 시모노세키 시내 탐사가 끝나고 대원들은 한국으로 향하는 부관페리에 탑승했습니다. 대장님들과 간단한 파티를 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시 일본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배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파티는 다음날로 보류한 뒤 일본 지도를 펴서 우리가 탐사한 지역에 대해 훑어보고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3월 1일 새벽 6시경, 아침식사를 하고 대장님들과 대원들이 모두 모여 소감문을 작성하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일본으로 가는 첫 날, 약간은 어색하고 쑥스러웠던 대원들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9박10일이라는 일정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직도 한국에 와서 일지를 쓰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면, 그래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대원들의 모습에 만족합니다. 분명 대원들은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배를 탔을 때보다 태도가 많이 변했으니까요. 짧은 시간동안에 일본의 곳곳을 다니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지만 무사히 탐사를 끝내준 것이 고맙습니다. 일본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것도 많이 알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체여행의 가치를 알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누나랑은 하나도 닮지 않은 귀여운 개구쟁이 신영이, 조용하지만 알아서 할 것 다해준 소연이, 일본어 잘해서 다른 친구들 히라가나 가르쳐준 수아, 수아랑만 딱 붙어 다니면서 재잘대던 우리 귀련이, 항상 웃으면서 대답해준 진성이, 성격 털털하고 말도 잘 듣는 민주, 내성적이지만 항상 대장님의 설명에 한번 더 질문을 한 재용이, 뒤에서 동생들 챙기느라 고생한 민구, 묵묵하지만 생각 깊은 재혁이, 똑똑하지만 말썽피우던 치비 경수, 맏언니 같이 대원들 챙겨준 율리아, 내가 계속 수혜라 불러서 미안했던 우리 귀여운 혜수, 송대장님 짐 같이 들어주느라 고생한 영훈이, 꼭 일본대학에 합격하길 바란다^^  막내지만 끝까지 잘 따라준 채현이,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뻐서 대장님이 오히려 많이 배웠던 유현이, 첨에는 말썽피우다 많이 혼났지만 나중에는 잘 따라준 호진이까지 16명의 대원들 얼굴 한명, 한명 되새기며 일지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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