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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7 동계 일본열도 문화체험탐사를 함께 할 이현정대장입니다. 앞으로 열흘동안 부모님들의 눈과 귀를 대신해 사랑하는 자녀들(제게는 대원들이지만요.. ^^)의 모습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임무를 맡았습니다. 열흘동안 대원들을 무탈하게 인솔할 것을 아울러 약속드리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늘은 대원들이 일본땅을 밟게 되는 첫 날입니다. 어제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잠을 설친 대원들, 덕분에 흔들리는 배안에서도 무척 잘 잔 모양입니다. 새벽부터 깨어서 소곤거리는 소리가 대장님 방 너머까지 들리는걸 보면 말입니다. ^^ 새벽에 시모노세키 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위해 배에서 기다리는 동안 대원들은 선상일출을 바라보며 곧 일본에 도착한다는 기대에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시모노세키 항에 내린 대원들은 입국수속을 마친후 시모노세키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으로 대원들의 이동을 도울 신칸센, jr열차, 야간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jr패스를 교환하고 본격적인 일본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고쿠라성입니다. 일본의 사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전통적인 일본의 모습과 현재를 잘 담아놓고 있었습니다. 고쿠라성이 지금 복원중이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주변의 돌담과 해자를 돌아보면서 대원들은 일본의 성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원들은 고쿠라에서 후쿠오카로 이동하기 위해 일본에서 가장 빠르다는 신칸센을 탑니다. 신칸센이라는 단어는 한국에서 많이 들어보았지만 막상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의 모습을 보며 대원들은 “귀엽다, 신기하게 생겼다” 등 모두들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칸센을 탄지 얼마되지 않아 대원들은 규슈에서 가장 큰 도시인 후쿠오카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스미요시, 구시다 신사를 둘러보면서 우리나라의 절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이는 일본의 신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신사에서 대원들은 하얀 종이에 여러 가지 운세가 담겨있는 오미쿠지를 하나씩 뽑아 빽빽하게 적혀있는 일본의 고어표현들을 다 해석하지는 못했지만 ‘大吉’이라는 단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올 2007년에는 원하는 일이 다 잘될 것이라는 생각에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대원들은 약간은 엄숙하고 경건한 신사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후쿠오카시의 대형쇼핑몰인 캐널시티에 들려 쇼핑도 하고 한국과 일본의 물건에 어떤 차이가 있나 보기도 하고 한국보다는 비싼 일본의 물가에 다소 놀란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우리나라에는 ‘원’이라는 단위를 쓰는 반면, 일본에서는 ‘엔’단위로 계산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물건을 살 때 이것이 한국 돈으로 얼마네 하며 환산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밤이 되면 포장마차가 줄지어 화려한 모습을 보인다는 나카스를 지나면서 아직은 낮이라 그 모습을 구경할 수 없었지만 벌써부터 나와 밤에 팔 음식들을 준비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대원들이 일본의 거리를 지나며 가장 많이 한 말이 “일본은 정말 길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어”였답니다. 한국에서 책이나 방송에서만 접했던 일본인들의 선진국의식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우리나라도 빨리 일본처럼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져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을 마음속 깊이 새겼습니다. 텐진거리를 거닐면서 우리나라와 차가 다니는 방향이 반대이고 버스를 탈 때도 내릴 때 이동한 거리만큼 돈을 지불한다는 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한번 더 일본과 한국의 다른 모습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내를 벗어나 구시다신사에 들려 소원을 팻말에 적어놓은 에마를 보기도 하고 큰 가마앞에서 사진도 찍고, 하카타마을의 역사와 유물에 관해 전시해 놓은 하카타마치야에 들려 구경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쇼후쿠지라는 절에 들렀는데 오늘 하루동안 신사만 두 곳이나 구경한 대원들은 일본에도 신을 모시는 신사와 불교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보통 빨간색과 같은 강렬한 색상의 신사와는 달리 일본의 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시모노세키에서 오사카까지 야간열차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직은 야간열차라는 말이 대원들에게 낯선 지 야간열차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며 시모노세키역에서 곧 타게 될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대원들은 후쿠오카 지역의 현재와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조금이나마 일본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내일 방문 할 오사카에 대한 기대를 야간열차에 싣고 오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이상 오사카행 열차안에서 이현정 대장이었습니다.
  • ?
    김성훈 대장 2007.02.24 23:16
    ㅋ ㅑ~~ 일지 한번 길게 쓴다. 첫날부터.. ^^;
    일본탐사 잘하고 오니라.. 이현정 파이팅!!
    ㅋㅋ 박대장님도.. 쏭대장님도.. 물론.. 아자!!!
  • ?
    혜수엄마 2007.02.25 15:11
    우리큰딸 혜수 일케 보니 이쁘네...잘하구 잇찌?? 많이 많이 둘러보구 저장 잘해라 ...사랑해~~혜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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