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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탐험
2007.08.01 09:14

7월 31일 탐험일지입니다.

조회 수 2017 댓글 5



2007년 7월 31일

맛있는 먹거리로 행복한 탐험대.

오늘도 일찍 일어나 아침을 맞이한 탐험대. 이제 탐험대 생활에 적응했는지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침낭을 정리해서 배낭을 정리하는 대원들이 많았다. 스스로 자신의 짐을 정리하는 대원들이 많아서 오늘의 아침은 빠르게 흘러갔고, 아침을 먹고 체조를 마친 뒤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약 3000여 걸음을 걸은 후 탐험대는 한 농가에 들어갔는데, 그 농가에서 우리는 ‘감자 캐기’ 체험을 했다. 농가에 계신 아저씨께서 해 주신 감자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우리의 행군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들은 뒤, 우리들은 본격적으로 감자 캐기에 들어갔다. 대원들은 처음 해보는 호미질이 어색한 듯 보였지만 감자를 하나씩 캘 때마다 얼굴에는 신기함과 즐거움이 배어있었다. 한참 동안 신나게 감자를 캔 우리들은 직접 캔 감자를 비닐봉지에 담고서 흐뭇한 표정으로 감자를 바라보았다.
약간의 휴식 후에 탐험대는 오늘의 목적지를 향했다. 역시 오늘의 행군도 만만치가 않았다. 오늘은 문제라는 언덕을 넘어야 했는데, 이 언덕이 가파른 오르막길로 되어 있어서 힘들어하는 대원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산자락에 걸린 안개로 햇볕은 뜨겁지 않았고, 대원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언덕을 올라갔기 때문에 멀리 쳐지는 대원 없이 탐험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언덕을 넘었다.
문제를 열심히 넘은 탐험대는 점심과 휴식을 위해 한 초등학교로 들어갔다. 다행히 그 초등학교에는 나무로 된 의자와 그 위로 나무 그늘이 드리어져 있었고, 대원들은 배낭 정렬을 한 후 나무 그늘 밑에서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우리가 먹을 점심을 실은 차가 학교로 들어왔고, 언덕을 넘느라 힘을 많이 써서 허기가 졌는지 우리들은 빠르게 점심 주위로 모였다. 오늘의 점심 메뉴 중에 오전에 탐험대가 직접 캔 감자가 나왔는데, 탐험대는 스스로 캔 감자를 보고 오전에 느꼈던 즐거움이 생각나는지 웃음 띤 얼굴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 총대장님께서 음료수와 3개의 박스를 들고 오셨다. 그 박스 안에는 안흥의 명물, 찐빵이 들어있었다. 안흥은 찐빵의 마을로 유명한 만큼 맛있는 찐빵이 많았고, 대원들은 찐빵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으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정오의 햇살은 역시 뜨거웠다. 탐험대는 뜨거운 햇살 아래로 밀린 빨래와 젓은 옷을 말렸고,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삼삼오오 모여 꿀맛 같은 낮잠을 즐기기도 했다.
햇살의 뜨거움이 한풀 꺾였을 무렵 우리들은 짐을 정리하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에는 전제라는 언덕이 탐험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제는 문제와는 다르게 오르막길은 많이 힘들지 않았지만 가파른 경사로 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져서 탐험대는 언덕을 내려오는데 많이 힘들어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대장님들의 도움과 대원들끼리의 협동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언덕을 내려 왔다.
언덕을 내려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오늘의 숙영지인 덕원 초등학교에 도착했다. 덕원 초등학교는 폐교였는데, 이미 해는 뉘엿뉘엿 산자락을 넘어가고 있었고, 폐교라는 으스스함에 대원들은 걱정 어린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폐교 안이 아닌 운동장에 텐트를 쳤고, 그제야 대원들의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잘 자리를 마련하고 난 탐험대는 저녁을 먹으려고 운동장 한편에서 연대별로 모여 앉아 있었다. 이때까지 식사는 대장님들께서 이미 만들어진 밥과 국, 반찬을 가지고 와서 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오늘은 대원들 스스로가 반찬을 만들어 먹는 자체 취사의 시간을 가졌다. 밥과 국은 식사를 담당하시는 대장님께서 이미 만들어 주셨고, 탐험대가 할 일은 반찬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 것. 탐험대는 스스로의 힘으로 반찬을 만들어 저녁을 먹는다는 것에 재미를 느꼈는지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모든 대원들이 고기반찬과 함께 저녁을 배부르게 먹었다.
고기를 굽기 위해 사용한 번개탄과 다른 쓰레기를 정리한 후 대원들은 적당한 포만감과 피곤함에 사로 잡혀 하나 둘씩 잠들기 시작했다. 이제 탐험대의 생활에 익숙해진 대원들. 내일은 또 얼마나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상 횡성에서 인터넷 담당 표정록 대장이었습니다.

오늘의 걸음수 : 김문진(3대대) 대원의 걸음으로 23176 보
                (대원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박상권 2007.08.01 09:28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4일 남았군아 마지막 순간까지 수고해주세요...감사합니다
  • ?
    김문진 2007.08.01 10:41
    오늘의 탐험일지는 미니군대를 연상하게 합니다.. 빨래도 널어 말리고 직접캔 감자로 반찬도 해먹고...작은영웅들의 가슴에 크게 남을 일들을 많이한 그들에게 오늘 우리는 "국토 횡단 유격대"라는 이름을 달아주고 싶습니다...
    찐빵 맛나겠네??? 키 큰 문진이 찐빵먹다가 카메라에 딱 걸렸구나!!!!
  • ?
    서희리 2007.08.01 13:18
    소중한 체험에 감사 드리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탐험일지 고맙습니다. 잘 해나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 ?
    김민준 2007.08.01 21:52
    감자 케기 정말 재미있었겠네요. 체험 삶의 현장
    우리 아들 한번도 안 해본 빨래 재대로 하기나 했는지 몰라
    그래도 보람 될 것같네요.아이들 표정을 보니 찐빵에 설탕이 없어도 정말 꿀 맛이었을것 같습니다.
    모두의 얼굴에 힘이 넘쳐나 반짝 빛이납니다.
    작은 영웅들 사랑한다. 모두들
  • ?
    강민균 2007.08.02 13:15
    Hi! 강민균 옆에 있는 동생처럼 웃어봐! 혹시 지금 안흥찐빵 먹고 있냐? 맛있겠다. 집에서 소시지와 계란 말이만 좋아했었는데, 먹거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두루두루 경험하는구나. 민균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엄청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챙겨주시는 대장님들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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