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유럽탐사

20070812-5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로!

by 탐험 posted Aug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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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국경을 건넌다는 부푼 꿈을 안고 탐사 대원들은 오늘 아침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텐트를 접고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는 길은 멀다는 말을 들은 대원들. 이동한다고 하루종일 버스에 있어야 하지만 새로운 나라로 이동하는 일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아쉽지만 이탈리아의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스트리아의 빈으로 이동하는 탐사대 50명의 가슴은 두근거립니다.

하루종일 버스를 타는 일은 생각보다 고된 일입니다. 하지만 남은 이탈리아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이탈리아를 뒤로 한 채로 오스트리아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탐사대는 한가지 신기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국경을 넘어가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것입니다. 상식적으로는 어떤 나라의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길은 마치 한국에서 도 경계를 넘어가는 것만큼이나 자유로웠습니다. 이러한 상식을 깨는 일은 황당했지만, 총대장님의 EU에 관한, 즉 EU에 가입한 나라의 통합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EU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내일 탐사할 오스트리아의 대략적인 설명을 들으면서 탐사대는 오스트리아로 들어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첫 느낌은 목가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가수의 노래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초원에 베이지색 물감으로 그어놓은 듯한 길, 그리고 마치 만화에서나 나올 듯한 드문드문 위치해 있는 집, 마치 장난감처럼 얹어놓은 듯한 나무숲은 ‘여기서 사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탐사대의 마음을 빼앗았습니다. 산이나 언덕이 거의 없었던 이탈리아와는 다르게 오스트리아는 입구에서부터 크고 작은 언덕이나 산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그림같은 집들을 감상하면서 들어온 오스트리아. 탐사대는 다시 한번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프스 산맥이 탐사대의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때마침 날씨도 좋아서 푸른 하늘의 배경에서 본 알프스 산맥. 어떤 거대하고도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존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신성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어떠한 존재.
알프스 산맥에 대한 설명과 여러 가지 얽힌 재밌는 이야기와 설명들을 들으면서 탐사대는 그렇게 오스트리아 빈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시내에도 이쁜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잘 곳은 캠핑장이 아닌 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유스호스텔. 오늘은 텐트를 안 친다는 생각에 조금은 아쉬웠지만, 2층 침대를 사용한다는 말에 기쁜 탐사대. 이탈리아의 탐사처럼 오스트리아의 탐사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 나라로 갈 것을 기대하면서, 그리고 내일 오스트리아의 어떤 것들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을지 부푼 기대를 안고서 오늘 하루도 마무리를 하고 탐사대는 달콤한 꿈나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