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유럽탐사

20070810-3 기우는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 성당

by 탐험 posted Aug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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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아침 6시. 어제처럼 화창한 아침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달려드는 비구름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갑자기 비가 후두둑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비비며 일어난 대원들은 재촉하는 대장들의 말에 빨리 텐트를 걷고 비를 피하기 위해서 식당쪽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장난일까? 식당쪽으로 모든 대원들이 다 이동했을 때, 갑자기 비는 그치고 하늘은 맑아졌습니다. 변덕스러운 하늘을 원망하며 시작한 8월 10일, 오늘도 다양한 곳을 탐사할 기대에 부푼 채 대원들은 하루를 시작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이탈리아 버스 기사님과 함께 처음 갈 곳은 피사의 사탑이었습니다. 지반 공사를 어느정도 끝내서 아직은 괜찮지만, 계속적으로 옆으로 기울고 있다는 피사의 사탑. 얼마 안가서 쓰러질 것이라는 대장님의 말에 대원들은 상당히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피사의 사탑이 쓰러지는 것은 쓰러지는 것이고, 피사의 사탑이 쓰러지지 않기 위한 대원들의 노력을 사진에 담은 후 피사의 사탑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구경을 하였을까?
대장님의 집합 소리에 대원들은 다시 모여서 맛있는 물을 마신 후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 다시 버스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두오모 성당은 피렌체에 속해 있는 성당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입니다. 피렌체로 들어가서 이국적인 풍경의 거리를 걸은 후, 나온 두오모 성당은 크기 면에서 우리를 압도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거기서 모든 대원들이 두오모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피렌체 시내를 걸으면서 마저 구경을 하고 숙영지를 향해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점심 때 먹은 바게트 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주식이 바게트 빵이라고 수없이 말만 들어왔지 진정한 유럽에서의 바게트 빵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대원들은 오늘 대장님이 준비한 푸짐한 바게트 빵으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바게트 빵에 넣은 살라미, 양상추는 대원들에게 유럽에서의 식생활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숙영지에서의 밤은 이제 깊어만 가고 대원들은 탐사3일째를 끝내고 4일째를 맞이하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탐사일지를 쓰면서, 혹은 편지를 쓰면서 대원들은 부모님, 형제를, 자매를 그리워하면서 잠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