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유럽탐사

20070808-1 유럽을 향한 50명의 발걸음

by 탐험 posted Aug 13,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22차 유럽8개국 탐사 일지를 쓰게 된 하태갑 대장이라고 합니다.
매일 생생한 소식을 전하려 노력을 하겠으며, 최대한 대원들의 입장에서 부모님들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덜어드리려 합니다.
인터넷 사정이 원활하지 못해서 2~3일씩 일지가 같이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소식을 전해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8월 8일, 인천공항 H 카운터. 저녁 7시가 되자 한국청소년 탐험연맹에서 주최하는 제22차 유럽8개국 탐사에 참가하는 대원들과 부모님들의 긴장된 얼굴로 점차 메워지게 되었습니다. 모이는 시간은 저녁 8시로 정해져 있는 상태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대원들이 적어도 1시간 일찍 모여서 저녁 8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저녁 8시, 대원 50명과 부모님들 모두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진 총대장님의 설명과 장비 분출, 그리고 각 대장들에 의해서 행해진 배낭점검으로 인천공항은 한결 더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이륙 시간은 저녁 10시 35분이었지만, 출국 수속을 위해서 일찍이 배낭을 화물로 보내고 탑승을 위해 들어갔습니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부모님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대원들의 얼굴에서 이번 유럽탐사를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열심히 할 것이라는 각오가 배어 나오는 듯 했습니다.

어떤 대원은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거나, 혹은 어떤 대원은 2~3번째로 비행기를 타는 것이긴 하지만, 외국인 스튜어디스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탑승한 비행기에서 모든 대원들은 긴장한 채로 이륙을 기다렸습니다. 이륙하기 바로 전에 나온 음료수는 모두의 목과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이륙의 순간! 깜깜한 밤하늘에서 보는 인천공항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인천공항은 작아져 갔고, 타슈켄트까지 약 4500km가 남았다는 화면은 저희의 수면을 유혹하기 충분한 숫자였습니다.
허나! 그렇게 기다리던 기내식에 다시 한번 우리들은 환호를 질렀고, 기내식을 먹으면서 다시 한번 유럽 탐사가 시작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유럽 탐사를 마칠 것이라는 각오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제22차 유럽 8개국 탐사 첫째날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