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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피렌체 시내를 둘러본 후 베네치아까지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깨우지도 않았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부지런을 떨었던 대원들이 오늘은 조금 피곤했는지 기상을 외치는 대장님의 목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일어나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대원들은 세면을 하고 텐트를 걷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우리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에서 내려 어제는 시간이 늦어 들어가보지 못했던 두오모 성당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우리는 걸음을 재촉합니다. 어제는 화려한 겉모습만 보다가 직접 성당 안에 들어가서 둘러보니 괜히 경건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다시 조금 걸어 시뇨리아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시뇨리아 광장에는 굉장히 많은 조각상들이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그 거대한 조각상들을 보기 위해 하늘 높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우리 대원들 목이 아플만도 한데 그 섬세한 조각상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산타 크로체 교회, 대원들은 이때까지 본 교회들 중에 가장 외관이 아름답다고 하였습니다. 이 교회는 미켈란젤로와 마키아벨리의 묘가 있어 우리는 괜히 이 교회가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아쉬운 피렌체를 뒤로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것은 너무나도 먼 거리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 대원들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버스에 오릅니다.

한참을 달려 우리는 드디어 베네치아에 도착했습니다. 베네치아로 향하는 중간에 마땅히 점심을 먹을 곳이 없어서 우리는 베네치아에 도착하자마자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피자! 오늘은 우리가 직접 피자를 골라 주문을 해봅니다. 우리 대원들,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주문을 훌륭하게 해내고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맛있게 피자를 먹습니다. 배가 고팠던 탓에 피자맛이 꿀맛처럼 느껴졌습니다. 일단 주린 배를 채우고 나니 그제서야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의 도시답게 베네치아에서는 물과 집들이 접해있습니다. 베네치아에는 크고 작은 다리가 400개라는 총대장님의 말씀에 다리를 건널 때  마다 다리수를 세보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난 후, 우리 대원들에게는 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도만을 들고 대대별로 길을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의 목적지는 리알토 다리, 4시 30분까지 모이기로 하고 우리는 각자 흩어졌습니다. 이제 유럽지리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우리 대원들은 대장님이 제시한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도착해버렸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어려운 지령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리알토 다리에 모인 우리는 말로만 듣던 곤돌라를 직접 눈으로 보았습니다. 곤돌라의 멋진 자태에 우리 대원들은 다음번에 다시 와서 꼭 한번 타보겠다고 서로 얘기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산 마르코 광장, 골목길을 돌고 돌아 좁은 길을 나오니 너무나도 넓은 광장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우리가 이때까지 본 광장 중에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게다가 바다까지 있어 더욱 넓어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광장의 모습에 우리 대원들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광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광장에서 사진을 찍은 후, 우리는 다음으로 마트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마트 안에 들어가서 각종 물품의 가격을 알아보는 물가조사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가는 6개 나라마다 6개 대대가 각각 하나씩 맡아서 조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각 나라의 물가도 비교해보고 또 우리나라의 물가와도 비교해보면서 우리 대원들은 각 나라의 국가 경쟁력에 대해 배웁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1대대가 마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대원들 조사를 하고 나오며 이 마트에는 사탕이 없다며 투덜거립니다. 우리는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가기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여 익숙한 손놀림으로 텐트를 치고, 샤워를 한 후 우리는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스파게티! 향긋한 스파게티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우리 대원들, 대장님이 정성껏 해준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오늘의 탐험일지를 쓴 후 대원들은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내일은 이제 이탈리아를 벗어나서 오스트리아로 향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될까요. 우리 대원들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잠이 듭니다.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이상 양현정 대장이었습니다.^^  


*피렌체 - 윤정빈
두오모 성당 내부를 들어가 봤지만 우피치 박물관을 못 들어가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경치 좋은 베키오 다리, 천국으로 가는 문, 교과서에만 보던 다비드 상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주었다. 특히 산조반니 세례당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고 이름을 지을 정도로 섬세하고 뛰어난 솜씨였다. 또한 중세의 건물들은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역시 미켈란젤로,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배출한 도시답다고 생각한다.

*베네치아 - 이유림
베네치아하면 생각나는 첫 번째는 베니스의 상인이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소설을 통해 이토록 우리에게 친숙한 베네치아에서는 우리가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피자를 먹었다. 맛은 있었지만 양이 많아서 금방 질리고 느끼해졌다.

이곳의 상징이라는 날개달린 사자는 기품 있게 생겼다. 무서운 사자에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날개라니, 정말 부조화같지만 그 두개를 붙여놓으니 나름 잘 어울렸다. 이곳에서는 대대별로 현지인에게 물어서 리알토 다리를 찾아갔다. 생각보다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우리 대대에서 두 명의 대원이 이 곳에 도착한 후 다음 장소인 광장으로 먼저 가버렸다. 두 명의 개인행동 때문에 우리 대대는 곤란을 겪어야 했다.
이 곳을 찾아가면서 본 상점에서는 유난히도 유리 공예가 많았다. 색색깔의 이 유리 공예품은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이곳에서 본 곤돌라는 신기할 정도로 좁고 힘든 곳을 요리 조리 잘 피해다녔다.
이렇게 예쁜 곳이지만 많이 걸어서 너무 힘들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리고 이곳에 와서 느낀 물의 소중함! 물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비록 힘들기는 했지만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어서 신혼여행지로 꼭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

  • ?
    주혜령 2007.08.13 22:44
    어제밤~ 우리 딸 혜령이의 목소리를 듣고나니, 우리혜령이가 더욱 그립구나,,,,, 그래, 사이트에 들어와 우리 혜령이의 사진을 다시한번 들여다 본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우리 씩씩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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