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12-6 해발5.300m [김재영 대원]

8월 12일

김재영 대원의 일지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침낭 안은 어느 정도 따스했는데
숨쉬기가 약간 힘들고 잠도 설친 것 같고 머리가 매우 아팠다.
그래서 어제 형에게 받은 약을 먹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약효가 돌자 점자 두통이 없어져서
침낭과 배낭을 정리하고서 아침 식사를 했다.

토스트와 짜이 그리고 바나나 약간을 먹고나자 배에서 위험신호를 보내서
그만 먹고 출발을 했다.
빠니가 오늘은 해발 5300m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긴장을 했지만
약을 먹어두어서 별로 걱정은 안했다.
또 밤에 춥게 잠을 잔 탔인지 감기 기운이 있었다.
길 사정이 별로 좋지 못해서 덜컹거렸지만 창 밖을 보니 하늘은 푸르고
절벽이 깍아지듯 했다.
개울과 폭포도 있었는데 정말 멋졌다.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 했지만 나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었다.
그러나 머리가 살짝 아파서 약을 먹었다.
그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서 비스켓과 약간의 물로 요기를 했다.
잠시 달리자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마침 팡 고원을 도착했다.
정말 넓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나가서 자세히 보지는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그 후 조금더 달리자 해발 5300m에 도착하자 몇몇의 아이들만이 사진을 찍었다.  
그리도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간 뒤 숙영지에 도착해서
짜이 한잔을 마시고, 방에 올라가서 친구들과 놀았는데
고원으로 갔었을때가 왠지 모르게 생각이 나며 그리웠다.
고원에서는 참치샐러드와 미역국 , 브로컬리 , 카레를 먹었는데
미역국과 참치샐러드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