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캠프

07년 7월 23일 1일차 탐험일지입니다.-우리의 꿈을 담아-

by 탐험 posted Jul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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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정호상 대장입니다.

다행히도 비는 오지 않고 따뜻한 햇살대원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상쾌한 아침과 함께 새로운 대원들을 맞이할 우리 대장들의 마음도 따뜻하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부모님과 대원들이 작별함으로써 시작된 “나라사랑 캠프” 그 험난한 길을 떠나게 될 대원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니 조금씩 걱정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고생보단 사랑받는 데 익숙한 아이들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걱정은 그만. 여기 온 이상 자신감과 협동심을 배워나갈 수 있으니까요.

버스에 탑승한 후 우리는 환선굴로 출발하였습니다. 버스에서 대원들과 대장단들이 간단하게나마 자기소개를 하며 조금씩 친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환선굴 입구에 도착하여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 반찬은 대원들과 대장단들 모두가 좋아하는 돈가스입니다. 이른 아침 출발을 해서 아침을 먹은 대원이 없어서 그런지 대원들은 도시락하나를 후딱 먹고 더 먹고 싶다며 밥을 더 찾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총대장님으로부터 거대한 석주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노년기 동굴이라는 환선굴에 간단한 설명을 듣고 우리는 환선굴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걷는게 익숙지 않은 대원들에겐 환선굴까지 올라가는 그 과정이 아직까지는 힘든가 봅니다. 환선굴까지 가는 길은 정말 힘든 코스였습니다. 환선굴에 도착하는 순간 여름인데 뼛속까지 얼 것 같은 차가운 바람이 우리의 불덩이처럼 타오르는 몸을 시원하게 식혀주었습니다.

발대식을 하기 위해 삼척시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시장님의 격려의 말씀을 듣고 깃발을 수여받은 후 단체사진을 찍고 발대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진정한 “ 나라사랑 캠프”가 시작된 것입니다!

발대식 후 동굴 신비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동굴의 신비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원한 공간에서 멋진 영상을 보고 마냥 신기해하는 대원들도 많았습니다. 첫날이라 대부분을 버스로 이동해서 그런지 몇몇 대원들은 왜 버스만 타냐는 질문을 총대장님께 합니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좀 더 강도가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총대장님의 죽서루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을때 첫날이라 그런지 고개를 숙이는 대원들이 몇몇 보입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내일이면 너도 나도 자기 찍어달라고 사진촬영을 하는 저를 졸졸 따라 다닐 겁니다.

우린 첫날의 숙영지인 삼척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하루를 마칠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대대를 편성합니다. 1대대부터 8대대까지. 친한 사람들이 아닌 서로 어색하기만한 사람들끼리 모여 대대를 편성하였기에 처음엔 서먹서먹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대대장님과 대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4박 5일 동안의 조그마한 자신의 목표를 서로 말해봅니다. 협동심, 인내력, 편식 없앰, 체력증강 등 정말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대원들의 목표가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저희 대장단들은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였습니다. 대원들과 대장 단들이 오늘 자게될 텐트를 같이 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대원들이 텐트 치는 것이 처음이라 재밌어 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잠자리도 만들었겠다 영양가 만점의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삼척시장님께서 준비해주신 강원도의 별미 옥수수를 먹었습니다. 바닷가에서 먹는 옥수수 너무 꿀맛이라서 그런가 대원들의 표정은 하나둘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텐트에서 꿈나라에 가있는 대원들을 뒤로한 체 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동해바다의 멋진 일출과 함께 하루 일과를 시작할 것입니다. 내일은 오늘 보다 밝아지는 대원들을 기대해 봅니다. 현지 사정으로 일지를 늦게 올리는 점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일지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