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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지중해
2007.08.02 12:59

20070801 탐험일지

조회 수 1989 댓글 3



8/1
새벽 5시, 가이드 선생님의 모닝콜을 들으며 대원들의 셋째 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사막까지 먼 길을 오느라 고생한 대원들은 오늘 사막을 빠져나가 카이로로 이동하여 시내를 둘러보고 호텔에서 일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기상한지 얼마 안되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대원들은 이제 평생에서 다신 없을지도 모르는 사막에서의 야영을 뒤로하고 카이로로 향한 지프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마 어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대원들이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것은 바로 물!!! 한국에서는 손만 뻗으면 쉽게 구할 수 있었던 물을 이곳에서는 가장 어렵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대원들은 사막에서 보낸 이틀간의 생활로 뼈져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강수량이 일년에 15~30mm되며 사막성 건조기후인 이곳 이집트의 날씨를 접하며 비교적 축복받은 한국의 기후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프차를 타고 카이로로 이동하면서 리비아 사막의 오아시스에 들렸습니다. 사막에서는 이곳 빼고는 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대원들의 이동을 도와준 이집트인들은 모두 손과 발을 씻으며 몸을 물에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대원들은 이 풍경을 보며 약간은 낯선 듯 머뭇거렸지만 잠시 후 손에 물을 묻히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 물을 튀겨가며 이곳의 문화에 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대원들은 베이비 캠프장에 들러 간단한 샤워를 하고 이집트인이 만들어준 현지 식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밤에는 입에 맞지 않아 끼니를 거른 대원들도 오늘 점심식사는 맛있게 먹으며 알아서 각 테이블 당 팁을 거두어 주었습니다. 대원들은 한국에서는 생활화되어있지 않은 팁 문화를 몸소 실행하며 이집트인들의 문화를 익혀갔습니다.
오후 3시경 대원들은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에 입장했습니다. 약 2시간 가량동안 투탕카멘 왕의 유품, 조각상과 보석류, 미이라 등 소장품을 구경하고 2층으로 올라가 거대한 조각상도 보았습니다. 박물관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빨간 티셔츠를 똑같이 맞춰 입은 18명의 대원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우리들은 이동할 때마다 다른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 외국인은 우리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같이 사진 찍기를 요청하는 등 대원들은 이집트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영어는 기본으로 하는 대원들이지만 이집트어는 아직 생소한지라 “쇼클란”과 “데카른”등의 기본 이집트어를 배워 익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건넸습니다. 오후 5시경 박물관을 나와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고기집에 가서 한정식을 먹고 숙소인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한국 음식은 이곳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이기에 대원들은 불고기를 리필해가며 배불리 먹었습니다. 양고기와 닭고기를 주로 먹는 이곳 사람들의 식성과는 맞지 않아 음식에 약간의 불편을 느낀 대원들이 모두 만족하며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오후 6시경 호텔에 들어와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한 대원들은 8시경 한자리에 모여 일지발표를 하고 오늘 일정에 대한 반성과 소감을 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된 호텔의 시설에 만족한 듯 대원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습니다. 내일은 룩소르로 이동하기위한 비행기를 타기위해 4시에 기상을 해야 합니다. 내일도 알찬 하루를 보내기위해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대원들은 오후 10시경에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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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영 2007.08.02 20:44
    힘들거같은데 재밌겠다 ㅋㅋ 많은것을 느끼고 보고 남은여행 조심히 즐겁게 다녀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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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갱 아부지 2007.08.03 02:17
    민갱이 모습을 인터넷으로 보니 참 새롭네 앞으로 5일 많이 보고 즐기고 고생해라.(이동중에 잠시 눈 붙이는것도 좋지만 잠깐만 생각하기 .동욱이가 무척보고 싶어 하는것 알지.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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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연 2007.08.21 19:12
    아~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저때..
    한번 더 가라고 하면 생각해 봐야겠지만 뭐...
    다들 보구잡다~ㅠㅁ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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