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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처음 맞는 아침의 상쾌한 공기는 하늘의 먹구름 때문에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산악기차를 타고 필라투스 산을 오를 것이라는 탐사대의 기대감을 가라앉히지는 못했습니다.

필라투스 산은 루체른의 상징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등산열차로 유명합니다. 그 경사가 무려 48°나 된다고 하는 필라투스 산의 산악기차.
대원들은 우선 알프나흐슈타트라는 곳으로 가는 증기 유람선을 탔습니다. 루체른 호수를 가로질러 한시간 삼십분가량 즐거운 유람선 여행을 했습니다.
이어 생긴것부터 독특한 산악열차로 갈아타고 필라투스 산을 오릅니다. 여태까지의 유럽에서의 모든 새로운 경험이 경이롭거나 혹은 놀라운 충격으로 다가오는 만큼 탐사대는 오늘도 새로운 충격을 기대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필라투스산으로 가는 길. 비에 젖은 스위스를 호수에서 바라본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었습니다.
정결하게 관리된 초원들과 집, 그리고 숲. 3박자가 어울리고 거기에 호수가 어울려서 그 어떤 풍경도 따라올 수 없는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었고 탐사대는 모두 그 풍경에 취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배를 타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탐사대를 실은 유람선은 그렇게 산악기차 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총대장님께 48°를 올라간다는 산악기차가 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는 탐사대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있다고 해도 어떻게 48°의 경사를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악기차 역에 도착하고 그 곳에 전시되어 있는 모형을 보고서야 의문이 풀렸습니다.
산악기차는 바퀴가 톱니바퀴로 되어 있고 그 톱니바퀴가 레일과 맞물려서 올라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산악기차에 탑승한 후 탐사대는 필라투스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탐사대를 실은 산악기차는 필라투스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산악기차는 탐사대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산악기차가 움직이는 방식도 방식이지만 산악기차 뒤로 펼쳐진 풍경은 탐사대를 아찔하게 만들었습니다. 저기 발 밑에 내려다 보이는 구름을 뚫고 지나갔을 때 탐사대는 또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라투스 산 정상에는 까마귀가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기상이 썩 좋지 않아서 산을 넘어가는 구름이 많아 멀리까지 내려다보이지 않습니다.
‘저 아래까지 깨끗하게 보였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을 접고 대원들은 아찔한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옵니다.
역시나! 구름은 산 정상에만 머물고 있었나 봅니다. 살짝 내려왔을 뿐인데, 케이블카 창문너머로 펼쳐지는 멋진 경치에 대원들은 입을 다물지 모릅니다.

다시 숙영지로 와서 맛있게 점심을 먹은 탐사대는 루체른 시내를 탐사하기 위해서 2층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프랑스혁명 당시 루이16세를 지키다 전멸한 스위스 병사들의 용맹을 기리는 빈사의 사자상과 파이프오르간으로 유명한 호프대사원을 탐사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부슬부슬 내렸다가 안 내렸다가 하는 비 때문에 탐사대의 발걸음이 무거울 뻔 했었지만 필라투스 산과 루체른 시내 탐사, 빈사 사자상과 호프 대사원에서의 경이롭고 놀라운 탐사 때문에 오늘도 탐사대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게다가 오늘 저녁은 조별로 대원들이 직접 취사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원들은 루체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먹고 싶은 반찬을 위한 재료를 사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대장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리실에서 직접 반찬을 만들어봅니다.
보고만 있기로했던 연대장님들, 답답한지 이것저것 참견을 합니다. 하지만, 대원들 스스로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직접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쏘세지야채볶음, 오무라이스, 볶음밥, 새싹비빔밥 등등..

대원들은 스스로 장을 보고 취사를 하면서 현지인들의 생활과 물가를 체험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세끼를 챙겨주시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마련한 음식이라서일까요? 너무너무 맛있게 저녁을 먹는 대원들, 대장님 한번 먹어보라는 말도 없이 뚝딱 밥그릇을 비웁니다.

그렇게 맛있는 저녁시간이 가고 루체른의 호수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쯤 대원들은 꿈나라로 또다른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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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진대장 2007.08.17 22:03
    우리 태갑대장님~ 먹어보란 말 안했다고 삐졌구나 ㅋㅋ
    스위스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작년 생각나네요-
    일지 잘 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잘쓰는데~
    남은 일정도 즐겁게 보내시고 얼른 돌아와요ㅎ
    홍대장님, 상태대장님, 명수대장님, 승은대장님도 보고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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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철 2007.08.18 01:32
    정말 태갑 대장님!!! 글 잘 쓰시네요.
    얘들 건사하기도 바쁠텐데, 언제 이렇게 긴 글까지.
    덕분에 아이가 있는 곳의 소식을 잘 듣고 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글구, 기철아!!!
    어째 웃는 사진이 하나도 없니???
    웃는 사진 보고 싶다..

    와!!!!
    기차는 너무 재미있었겠고, 밥은 너무 맛있겠다..
    집에 오면 아빠, 엄마, 기영이에게도 맛있는 밥 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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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원 2007.08.18 10:41
    어라~ 우리 아들 얼굴은 완전히 가려있고 뒷통수만 보이네!
    야 ~아, 그래도 카메라는 의식을 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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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훈 2007.08.18 20:58
    아들~
    잘 지내는지?사진 보니까 첨 보단 훨씬 밝아 보여
    친구들,형 누나들이랑 잘 지내고"""
    맘속에 마니 담아 오렴 멋진 풍경!!!
    설마 헛갈린건 아니겠지??
    담주면 오겠네 마이 보고 싶구나 ㅎㅎ
    따랑해 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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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평화 2007.08.19 18:53
    평화야! 넘 멋지다. 산악기차를 탔을때는 조금 떨렸겠는데? 그래도 스릴있고 즐거웠겠다. 저녁밥은 맛있었니? 아무리 배고파도 대장님 먼저 챙겨 드려야지 대장님이 건강하셔야 너희들이 건강하지 않을까? 이담에는 배고파도 대장님부터 챙겨드리렴 항상 웃는 얼굴로 엄마아빠에게 보여줘서 엄마는 넘 행복하다. 평화가 행복해 보여서 말이야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본만큼 느낀 만큼 큰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 돌아오렴 사랑한다. 평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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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우 2007.08.20 21:14
    준우야!너 너무귀엽게 나왔네! 필라투스의 산악기차 진짜 재미있었겠다. 엄마는 우리가족이 모두 갔었음 ~~~~~
    아빠,할머니,누나 잘있어 모두너가 알찬여행과 소중한추억을 만들어 왔음 한다.
    20일 아침에 출근하다보니 중고등학생들 의 교복입은모습을 보니 네가 더욱생각나네
    남은기간 대원들과 재미있는 시간 갖길 바라고,건강하게돌아와!
    사랑해 ~ 우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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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우 2007.08.21 09:50
    아들아! 산악열차를 타고 오른 필라투스산 정말 좋았겠다.
    정상에 올라서 찍은 사진 멋지더라~~~
    오늘저녁에도 너의 요리솜씨를 선 보였니?ㅎㅎ
    너무 잘먹어서 살쪄오는 것 아냐
    아직도 현지식은 못먹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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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빈 2007.08.21 10:22
    아들 유럽이 이재 좀 적응이되나!
    유럽은 슈퍼가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는지모르겠다.
    아들 입맛에 맟는 반찬이 있나.뭐 맛있는거 해먹엇어.
    친구들은 잘 하나! 집에오면 아들 솜씨좀 봐야겠네
    세상사는 사람들 모습이 다 다르지 먹는거 입는거 자는거 등등
    하지만 그 근본은 삶 그 자체이니 우리가 사는거와 같아
    유럽이 선진국이기는하나 다 좋은것만은 아니니까 주눅들지말고
    재미있게 즐기고 특히 거강하게 놀다와
    또봐~~~요 사랑해 ^^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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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려 2007.08.21 11:32
    사랑하는 내 아들 고려야~!
    스위스의 아름다움이란 유럽의 어느 나라도 견줄수가 없지!!
    푸른 초원과 그 위에 띄엄띄엄 그림같은 목조주택이 서 있고,
    테라스엔 각종 화려한 꽃들이 만발하게 장식되어 있는, 그 사이를
    아슬아슬 지나가는 산악열차..
    만년설이 덮힌 알프스의 3봉이 손만 대도 닿을듯한 곳에 장엄하게 서있고,
    알프스의 요들송이라도 한곡 부르다보면 어느새 닿던 산악열차의 종착역,
    그 열차를 타기전 인터라켄에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컵라면도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아빤 예전에 유럽의 최고봉인 융프라우에 올라 요흐를 보고, 영원히 녹지않는 비취색 천년 얼음동굴에 푹 빠져 있던적이 있었지!
    우리 아들이 아빠의 뒤를 이었구나..!! 장하다!! 이눔아~
    아들아~ 다른 얘긴 안하마. 이젠 오히려 돌아올 날짜가 다가와
    더 있고 싶어질 때가 되었으니...모든걸 너의 기억속에 꼭꼭 접어서 차곡차곡 개켜서 잘 챙겨오너라. 나중에 아빠랑 단둘이 재밌는 얘기 많이 나누자꾸나.
    밥 잘먹고 건강하게 마무리 잘해~? 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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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형보 2007.08.21 13:20
    아들아 안뇽 ..역시 우리아들 보석이구나 ...세상은 넓고 할일은 참으로 많단다. 큰 가슴으로 마니 느끼고 오렴....행복한 날들이 계속이어지는 믿음 의심치않으며...진심으로 너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보고싶구나...심형보모서영희 ....대장님들 진심으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