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탐험

0222 셋째날 (오사카)

by 탐험연맹 posted Feb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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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고 또 그 맛도 일품이라 ‘천하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오사카를 둘러보게 됩니다. 대원들 어제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을 해서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새로운 지역을 탐방한다는 생각에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아침에 열차에서 내려 우리가 머물게 될 민박집에 짐을 맡기고 아침식사를 한 후 길을 나섭니다. 먼저 들린 곳은 오사카의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쯔루하시인데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어서인지 한국의 김치나 전통 식료품점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전통적인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을 당연 다양한 먹거리!! 일본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라는 타코야끼를 사먹으며 한국에서 파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을 느꼈고 한국의 것과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쯔루하시역을 떠나기 전 대원들은 일본의 라멘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본의 라멘은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에 미소, 소유와 같은 것으로 간을 맞추는데 한국의 강한 라면의 맛에 길들어져 있어서인지 처음에는 입에 잘 맞지 않은 듯 보였지만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라멘이 있을 정도로  라면이 유명한 일본이기에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쯔루하시를 벗어나 jr열차를 타고 오사카 시내를 방문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임진왜란으로 유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오사카 성을 방문하여 전망대에 올라가 주변 지역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다음 NHK방송회관에 들러 각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방송체험을 하였는데 한국에서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접하던 NHK를 직접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은 대원들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NHK건물과 함께 있는 역사박물관을 찾은 대원들은 모든 전시물이 디지털로 이루어져있어 컴퓨터에 나와있는 일어를 하나씩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 버튼을 눌러 체험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전시관에는 방문 기념 스탬프를 찍는 곳이 많은데 아직 스탬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원들은 종류별로 스탬프를 찍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팜플렛의 빈 공간을 하나씩 메워갔습니다.
NHK방송회관을 나와 남바역으로 이동하면서 대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일본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좁은 보도에서 자전거와 자주 마주쳐서 불편해 했지만,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일본인들의 검소한 면을 볼 수 있었고 항상 ‘스미마센’이라는 말로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가치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열차를 탈 때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한줄서기가 생활화되어있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대원들도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보다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하나씩 익혀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아마 일본탐사를 마칠 때 쯤 이면 일본인들보다 우리 대원들이 더 나은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오사카 시내 탐사를 마치고 대원들은 JR열차를 이용해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쇼핑, 먹거리 등으로 볼거리가 많은 터미널 빌딩인 난바시티를 지나면서 대원들은 번쩍거리는 조명에 비친 화려한 가게들에 눈을 두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구로몬시장에 들렀는데 이곳은 방금 보았던 난바역의 화려함과는 달리 서민적인 시장으로 정육점, 생선, 어패류 등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도보이동이 많은 날이라 다리가 아프다며 불평하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다들 가벼웠습니다. 이제 길가에 보이는 일본어도 조금씩 읽어보고 간단한 인사나 문장을 대장님들에게 묻고 서로 말해보는 모습이 늘어났습니다. 오늘은 오사카민박이라는 곳에서 잠을 잡니다. 한국인이 주인이라 숙소에 도착한 대원들은 마치 한국 집에 온 듯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어제 야간열차의 이동으로 제대로 씻지 못했던 대원들은 깨끗하게 몸도 씻고 내일 있을 교토탐사에 또 기대를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이상 오사카에서 이현정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