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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 30분 똑똑!! 승무원의 노크소리가 오늘의 모닝 벨이 랍니다. 밤새 달린 기차는 6시에 카이로 역에 도착하기에 승무원이 1시간 30분전에 깨워 준다고 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 것일까요..? 대원들의 상태가 얼떨떨합니다. 그 후 30분 뒤 이집트에서의 아침 중 최고로 푸짐하게 먹는 아침식사 입니다. 하지만 대원들의 반응은 시큰둥 입니다.


 몽롱한 상태도 잠시.. 기차는 금새 역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잠시의 휴식도 없이 버스를 타고 바아래야 사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막으로 가기 전 바위티 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까지의 소요시간은 4시간.. 하늘도 무심하시지..10시간을 기차로 달려온 우리에게 이번엔 4시간이라 합니다.. 대원들은 아침에 못다 이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바위티 마을이라는 곳에 들어가기엔 힘들었습니다. 내리는 것도 아닌 차에만 있는 데도 이집트 경찰의 허가를 세 군대에서나 받아야 했습니다. 이런 철저한 보호 속에서 살아가는 바위티 사람들의 표정은 한 없이 너그럽고 행복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바위티 마을을 지나, 사파리 호텔이라는 곳에서 대원들은 한식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여기서 부턴 버스가 아닌 삼삼오오 나뉘어서 지프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 동안 탐사 기간 중에 친하지 않았던 대원들끼리 모이게 되었습니다. 총 5대의 짚차로 이동하게 되는데, 각 차 별로 미션이 있습니다. 그 미션은 바로, 저녁에 있을 “장기자랑”이었습니다. 개인이 아닌 차량 별로 하는 것이었기에 대원들에겐 더없이 큰 부담일 것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보면서 대원들은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요..? 지루하다는 대원도 있고.. 신기하다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짚차를 이용한 이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원들.. 놀이동산에 온 마냥..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멀리서 반짝이는 모래 언덕이 보였습니다. 대원들이 기다리던.. ‘크리스탈 마운틴’입니다. 사진 찍자는 대장님의 소리에도 들은 척 하지 않고, 그저 크리스탈 채석하기에 바쁩니다...^^


 다시 지프를 타고 이동하는데, 영화에서만 보던 모래언덕 질주를 저희 대원들은 맛 보았습니다. 한 없이 높은 모래 언덕을 오르는 지프를 마치 자신의 차인 듯이 칭찬을 해주기도 하구요...^^  이런 대원들에게 가이드 언니는 또 다른 미션을 주었습니다. 아가밧 동산이라는 곳에서 ‘플라워 스톤’을 줍는 것이었습니다.

 까만색을 띄고, 별사탕 모양의 돌인데 돌이 아닌 것처럼 가벼운 모양을 하고 있는 플라워 스톤을 찾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원들..아무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엔 베드윈(사막 유목민) 아저씨 중 한분이 원경이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또 다시 끝없는 질주는 이루어 졌고, 중간 중간 있는 석회암이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보석바위를 보며 캠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한쪽에선 텐트를 쳐본 대원과 쳐보지 않은 대원들은 서로를 도와가며 텐트를 쳤습니다. 또 다른 한쪽에선 베드윈 아저씨들이 캠프파이어를 하기위해 불 피우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텐트를 다치고 대원들은 바빠졌습니다. 저녁식사 이후 있을 장기자랑 연습에 말이지요...^^


 오늘의 저녁 식사는 닭고기 바비큐 입니다.!! 베드윈 아저씨들이 즉석에서 해주시는 저녁식사.. 그동안 먹었던 이집트 현지식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끝나고 기다리던 “바하래야 장기자랑”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대원들과 베드윈 아저씨들이 같이 동그랗게 앉아서 말이지요.^^ 먼저 대원들의 자기소개와 탐험참가 동기, 이집트의 소감, 대원들, 대장님들께 하고 싶을 말을 갖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대원들이 서로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아저씨들의 장기자랑이 있었습니다. 아저씨들은 아랍 노래를 흥겹게 불러 주셨고 대원들은 뜻은 모르지만, 힘차게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아저씨들의 앵콜 공연까지 끝나고!! 드디어 대원들의 순서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대가 컸던 걸까요..?모두가 하나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중! 시환 대원과 일호, 지연 대원은 마빡이를 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막에는 몇 백만개의 별이 떴습니다.. 장기자랑을 마친 대원들은 별 오백만개짜리 호텔인 텐트로 돌아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대원들은 오늘이 가장 즐거웠다고 합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경험해 봐서 일수도 있지만, 별로 친하지 않았던 대원들과 친해져서 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이길 바라구요...


 이집트에서의 생활도 끝이 보입니다.. 대원들은 이집트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좋은 추억만 가지고 떠나길 바라며 사막에서의 밤은 깊어갑니다.

 이상 별 오백만개짜리 호텔에서 이승은 대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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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대장 2007.02.03 01:26
    승은아.. 고생한다.. 나도 별 오백만개짜리 호텔 가고 싶다.. ㅠㅠ
    박대장님도.. 수고 하십쇼.. 감기는 좀 어떠실련지.. 걱정이 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