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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1차유럽
2007.01.19 10:59

[1/14 피사-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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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밀라노에서 피사를 거쳐 로마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피곤할텐데도 환한 웃음 잃지 않는 우리 대원들이 있어 오늘도 역시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이동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약 3시간 30분 가량을 달린 버스는 드디어 피사에 도착합니다. 피사의 사탑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길에는 많은 잡상인들이 우리를 보고 어설픈 한국말로 물건을 사달라며 대원들을 유혹하지만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마라고 하신 대장님들의 지시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사에 도착하니 푸른 잔디위에 세워진 여러 가지 건축물 중 기울어진 모습의 피사의 사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림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기울어진 탑을 두 눈으로 직접 본 대원들은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쓰러질 듯 말 듯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 신기한 사탑 주위에는 탑을 손으로 미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여 사진기에 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대원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저마다 독특한 포즈를 연출하여 기념 사진 촬영을 합니다. 피사의 사탑을 바라보며 현지에서 파는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빵이 딱딱하여 대원들이 먹기 힘들어했지만 딱딱한 빵이 소화도 더 잘되고 건강에도 좋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백미밥과 현미밥을 생각하면 되겠네요. ^^

짧게 피사를 둘러보고 난 후 오늘의 목적지인 로마로 이동합니다. 꽤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도착한 로마의 숙소. 우리의 마지막 숙소가 될 곳입니다. 방 배정을 하고 오늘 저녁은 조금 특별한 메뉴를 준비하였습니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이탈리아의 대표적 음식인 파스타를 먹어 보아야겠죠. 파스타를 먹는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뻐하는 대원들, 시설이 열악해 힘들게 파스타를 만드는 대장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빨리 먹고 싶어 안달합니다. 하지만  40인분을 한꺼번에 만들다보니 파스타가 약간 불어 양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대원들에게 배식을 하고 나서도 10인분쯤이나 남았습니다. 이대로 버리기는 너무 아까웠습니다. 대원들도 음식을 버릴 수는 없다며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남은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혼자서 6그릇을 먹었다며 흐뭇해하는 대원도 있습니다. ^^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혹시나 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우리 대원들은 밥만 잘 먹는 게 아니라 소화도 잘 시키나 봅니다^^
이렇게 오늘의 일정도 마무리 되고 내일은 탐사의 마지막 지역인 로마를 둘러보는 날입니다. 이제 일지를 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마지막까지 대원들 소식 자세히 전달해 드릴테니 로마 탐사도 기대해 주세요^-^
이상 로마에서 김희진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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