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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1차유럽
2007.01.15 16:26

[1/11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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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유럽탐사의 절반이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단체 생활에 많이 낯설어 하던

대원들도 이제는 모두 익숙해진 듯 보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잠시 산책을 다녀온다고 합니다. 어디로

가나 했더니 어제 버스 안에서 잠깐 보고 지나쳤던 벤츠 본사로 가서 많은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는 내부를 구경합니다.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했습니다. 대원들은 유적지 탐사보다 자동차구경이 더 신나는 듯

합니다. ^^


뮌헨 시내탐사는 프라우엔 교회부터 시작했습니다. 높게 솟은 두개의 탑이 잘

보이도록 총대장님은 바닥에 누운채 꽤 힘들어보이는 자세로 대원들 기념촬영을

해주십니다. 대원들 재미있어 하면서도 자기 얼굴이 이상하게 나올까 걱정하느라

총대장님 힘들어하는 것은 생각지도 않네요.

마리엔 광장의 시청사 건물에서는 사람 크기와 비슷하다고 하는 글로켄 슈필을

보았습니다. 인형극을 보기는 좀처럼 쉽지 않지만 운 좋게도 우리는 시간에 맞춰

갈 수 있어 인형극까지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뮌헨에는 거리 곳곳에 사자상이 있습니다. 버스로 가는 길에 사자상 앞에서

개인사진을 찍었는데 각자 개성 있는 포즈를 지어 보입니다. 부끄러워서 평범하게

사진을 찍는 대원들도 있고 과감한 포즈를 연출하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다른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서로 웃고 즐기는 것을 보니 초기 때의 서먹함은

이제 거의 다 사라진 듯 합니다.


뮌헨을 마지막으로 독일 탐사를 모두 마치고 이제 일곱 번째 나라 오스트리아로

이동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두개의 도시를 탐사하게 될텐데요. 일정상

짤츠부르크를 먼저 탐사하게 됩니다. 버스 안에서 제가 간단하게 짤츠부르크에

대해 설명도 해 주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돔성당에 갔는데 지금껏 봐 온

고딕양식의 성당과는 달리 이번은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었습니다. 그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대원들은 나라를 옮길 때마다 성당이나 교회는 빠지지 않고 꼭

본다며 이제 그만 보자고 지겨워하기도 합니다. 성당을 보고 난 후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점심도 연대별 자율 식사! 총대장님께서 연대별로 24유로씩

지원해주셨습니다. 대신 오늘은 각자 연대의 연대장님 점심까지 대원들이

책임져야 합니다. 몇몇 대원들은 잘 보이지 않으면 점심을 굶기겠다고 협박까지

합니다. 연대장님과 함께 흩어져서 어떤 음식이 맛있을지 살펴보는 대원들,

메뉴는 다들 비슷했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음식을 주문할 때 많이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가 대원들에게 잘 보인 탓일까요? 돈이 그다지

싼 편도 아닌데 망설이지 않고 제 점심까지 사 준 대원들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예뻐서 저도 개인적으로 저희 연대 대원들에게 음료수를 사주었습니다. 우리

대원들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더군요. ^-^


그렇게 점심을 먹고 짤츠부르크 대학과 대학성당을 둘러 본 대원들은 모차르트

생가에 도착해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유럽의 겨울은 해가 무척 짧습니다.

네시쯤인데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있습니다. 대원들 서둘러 문맹인들을 위한

간판으로 유명한 상가거리인 게트라이데 거리를 탐사합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 상점마다 특이한 간판을 만들어 놓았는데 대원들은 그런 간판이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합니다.

게트라이데 거리에는 짤츠부르크의 특산품인 모차르트 쿠겔른 초콜릿을 파는

상점이 있었는데 총대장님께서 기념품 사는 것을 허락하셔서 대원들은 저마다

초콜릿을 한 두개씩 들고 밝은 표정으로 달려옵니다. 기념품 사는 일은 항상

즐거운가봅니다. 이건 누구에게 줄까? 아니면 내가 먹을까? 고민하는 대원들, 참

행복한 고민을 하는 듯 보입니다.


게트라이데 거리를 지나 우리는 미라벨 정원으로 갑니다. 이 곳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죠. 여름에 보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계절 탓도 있겠지만 잔디를 보호하느라 대부분의 출입구를 막아 놓아서 간단히

둘러 본 후 숙소로 이동해야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머무르는 숙소는 창밖으로 호엔 짤츠부르크 성이 한눈에 보이는

경치가 정말 좋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우리 대원들 오늘 밤도

편안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역시 즐겁고 보람차게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서

김희진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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