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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1차유럽
2007.01.15 16:25

[1/9 퓌센]

조회 수 1766 댓글 1


 

어느덧 유럽탐사를 시작한지 7일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그 여섯 번째

나라인 독일 퓌센 탐사를 하는 날입니다.

대원들은 이동중인 버스에서 김석우 대장님에게 우리가 오늘 탐사하게 될 독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대원 중 한명이 미술양식에 대해 질문을 해 와서

총대장님께서 장시간에 걸쳐 초기 기독교 양식에서부터 르네상스, 비잔틴

미술양식 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제가 들어도 조금 어렵게 느껴졌는데 우리

대원들은 잘 이해했을지 궁금하네요. 다들 한마디라도 놓칠까봐 열심히 필기를 해

가며 듣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열심히 하는걸 보면 우리 대원들 모두

학교에서도 모범생이 분명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설명을 듣고 난 후 넓게

펼쳐진 들판과 아기자기하게 지어진 집들을 바라보며 대원들은 동화 같은 나라

퓌센에 대한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습니다.


퓌센에 도착한 대원들은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관람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성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인데다가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 대장님께서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해서 걸었던 것 때문인지 대원들은 얼마 가지 않아 숨이 차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편하게만 탐사를 했던 것일까요? 그리 오래 걷지도 않았는데

대원들이 힘들어하네요. 그래도 잠시 쉬고 나니 언제 힘들어했는지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금방 체력을 회복합니다.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말을 타고 길을 오르는 관광객들도 보입니다. 몇몇

대원들은 부러운 눈으로 관광객들을 바라봅니다. 거리에 볼일을 보는 말이 많은

관계로 올라가는 길이 조금 지저분해서 대원들은 여기저기 피해가며 조금은

힘겹게 길을 갑니다.


성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마리엔 다리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성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죠. 그런데 비가 오는데다 겨울이라 보이지 않는 빙판길이

위험해서인지 다리로 가는 길을 막아놓았습니다. 아쉽지만 대원들의 안전이 더

우선이겠죠. 다시 성으로 발길을 돌려 성 내부를 둘러봅니다.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을 해 가며 우리 대원들을 안내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총대장님이 대원들 중

영어를 가장 잘한다고 하는 고등학교 2학년인 조용준 대원에게 통역을 해보라고

맡기셨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수첩에 기록하여 나중에 발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임무가 막중한 탓인지 다른 대원들보다 훨씬 더 집중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하나하나 꼼꼼히 기록합니다. 관람을 마친 후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이번에는 내리막길이라 올라올 때 보다는 즐겁게 서로 이야기도 하며

걸어 내려갔습니다.

근처의 호숫가에 가 보니 정말 맑고 깨끗한 물에 오리들이 떠다닙니다. 그 곳에서

10분의 자유시간을 가진 후 다시 모인 대원들은 조용준 대원의 설명을 듣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기록한 조용준 대원! 제가 들어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제대로 듣지 못한 것들을 들어서 대원들에게 설명을 해 줍니다.

물론 중간중간 틀리거나 빼먹은 부분이 있었지만, 그 부분은 총대장님께서

수정하여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대원들은 멋지게 임무를 완수한 조용준 대원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친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뮌헨의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본 노을 진 창밖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너무나 멋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던 대원들은 이 아름다운 장면을 놓칠까봐 열심히 사진기에

풍경을 담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진기라도 눈으로 직접 보는 만큼의 아름다움을

담아내지는 못하겠지요. 그 모습은 우리 대원들 마음속에 깊이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숙소 바로 맞은편에는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인 벤츠의 본사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몇 층으로 높이 정렬되어 있는 모습을 본 대원들은 어느 관광 명소를

보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나봅니다.

이렇게 오늘의 일정도 마무리됩니다. 내일이면 유럽탐사의 절반이 지나가네요.

우리 대원들 처음보다 표정도 많이 밝아지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돌아가는 날까지 더욱더 분발해서 우리 대원들 소식 전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상 독일 뮌헨에서 김희진 대장이었습니다.





  • ?
    조용준 2007.01.16 17:26
    용준이의 멋진 모습..
    엄마 넘 가슴이 뿌듯하구나..
    키가 커서 대장님이 널 고등학생이라 생각하시는 모양이군..
    사실은 중딩 졸업반인데 말야..
    친구들에게 멋진 설명 잘해줬다니...엄마 기분 짱인걸..
    이제 내일...널 볼수 있을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르는 구나..
    건강한 모습..보기 좋다..
    사랑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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