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060802 - 갈재(전라남.북도의 경계)를 드디어 지나가다!

by 본부 posted Aug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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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도 날씨는 역시 무지 좋았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지금은 정읍의 시민 체육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읍은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 해가 떠있었는데도 비가 보슬보슬 왔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운이 좋아서 비를 피해가는 것일까요?^-^;

 

오늘은 버스를 타고 광주를 지나왔습니다. 버스를 탄다는 것... 생각지도 못 한 행운(?)이라고나 할까요. 대원들의 얼굴에는 활짝 핀 꽃들처럼 미소가 한참이나 띄워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광주 장성을 가서 댐을 둘러보았습니다. 간단하게 관계자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 이 댐의 주 목적은 농업용수로 쓰이는 것이고, 우리나라에도 몇 개 없는 단일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장성의 댐이 있는 이곳은 가을에는 코스모스의 색이 정말 예쁘고, 벚꽃 나무도 특이하여 연간 관광객이 십만명 정도나 된답니다. 참고로 댐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161개였습니다^ㅡ^;;;;;;

 

후에 저희는 전라남.북도의 경계인 갈재를 넘게 되었고, 대원들은 갈재를 넘는 순간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제 조금 임진각에서 가까워졌다는 생각 때문이였겠지요.^^ 갈재 정상에 있는 통일 공원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대원들이 하루 중 제일 기다리는 간식을 나눠주는 순간! ^ㅡ^ 대원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오늘은 쵸코파이와 드링크 쥬스였어요. 크아~ 정말 끝내줬었어요!^^

 

오늘도 많은 거리를 걸은 것은 아니었지만 햇볕이 따가워 조금 힘든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서로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며 걸어가고, 당근과 채직을 번갈아 주면서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원들도 있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대원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손잡아 주면서 걸어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고, 수건으로 이끌어 주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편식을 하는 대원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처음엔 식사 시간이 길었는데 요즘엔 알아서 밥과 반찬, 국 모두를 싹싹 비워오는 대원들이 많아져 기특합니다.

 

여기 정읍 시민 체육관에 왔는데 정읍 시장님께서 저희들을 기쁘게 반겨주셨어요! 넓은 체육관과 완벽한 샤워 시설을 갖춘! 정말 좋습니다!! 여기에 에어콘까지 빵빵해서 더 말할 나위가 없어요.^^ 저녁을 먹은 후 시장님께서 사주신, 대원들에게 인기가 제일 좋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또한 쵸코파이까지 사주셔서 대원들의 원기회복은 식은 죽 먹기 일거 같습니다.

 

이제 어느덧 국토종단도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아 부모님을 만나면 예전보다 조금 더 성숙된 대원들이 되어 있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효진 대장이였고, 새로운 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