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20060801-7 몸에 익어가는 세 번째 행군

by 본부 posted Aug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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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1 일곱 번째 이야기

몸에 익어가는 세 번째 행군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오늘도 우리 딸, 아들이 잘 하고 있는지 걱정 많이 하셨죠? 그렇지만 날이 갈수록 걱정은 많이 줄어 들 거란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우리의 듬직한 대원들을 믿으니깐요!! ^ㅡ^;; 오늘은 새벽부터 먹구름이 껴서 혹시 비가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요즘 대원들의 바람은 비가 오는 것 인거 같습니다. 행군 할 때마다 햇볕이 너무 반겨 주기 때문이겠지요 ^^ 하지만 사진은 행군 할 때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아주~ 잘 나와요^^ 배경도 끝내 주구요~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텐트 정리를 하였습니다. 요즘엔 텐트를 정리하는 속도가 빨라졌지요^-^ 오늘은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강진의 월남사탑 삼층석탑도 견학하고 왔습니다. 유형석 대장님의 짧은 설명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내려와서 맛있는 아침을 먹고 행군을 시작했는데, 오늘 따라 우리의 대원들이 정말 씩씩하게 힘찬 발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얼마나 기특한지 모릅니다. 이제 오늘이 행군 삼일 째인데 대원들의 튼튼한 몸이 적응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ㅎㅎ

 

원래 오늘은 누릿재를 걸어가야 했는데 길의 편의상 위험한 관계로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숙영지로 가는 길에 그늘이 없어 대원들이 조금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였었지만 곧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대원들에게 물도 주고, 외상도 치료해주고, 역시! 대원들이 기대하는 간식도 먹을 수 있었답니다. 대원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은 어제와 같은 아이스크림! 이였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 조금 쉬었다 바로 숙영지인 덕진초등학교로 출발 하였습니다. 다른 날보다 적게 걸어서 인지 숙영지에는 일찍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방 정리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카레라이스로 말입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밥을 훨~씬 더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밥이 조금 모자라기까지 했습니다. 이 정도면 오늘의 점심 메뉴의 인기를 알 수 있으시겠죠? ^_^

 

오후에는 지금까지 밀려있던 빨래도 했습니다. 내일은 뽀송뽀송한 옷을 입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도 행군 중에 같이 걷는 짝꿍의 배낭을 들어주며 이야기 벗까지 되어주는 대원을 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들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였었지요.

 

하루하루가 지나가면서 처음에 있었던 대원들간의 어색했던 시간들은 점점 없어지는 듯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씩씩하게 걷고, 무사히 하루를 정리하는 대원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길 바랄께요~^ㅡ^* 지금까지 김효진 대장이였습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