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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8월 8일 화요일

 

  대망의 마지막 행군의 날. 오늘의 아침은 매우 분주합니다. 오전까지 구리시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기상 시간을 아침 5시 30분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가 끝나고 8시쯤에 바로 행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빠른 행군이었습니다. 걷는 것만큼 달리는 것이 많았던 오늘의 행군. 마지막이니까 당연히 이정도 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제 행군을 하지 않고 버스만 타고 이동하였으니 더더욱 오늘이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대원들. 그래도 오늘 부모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꾹 참고 급한 행군을 별 불만 없이 따라갔습니다.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의 다리엔 강인함이 넘쳐흘렀고 행복의 기운이 솟아올랐습니다. 그들의 뒤를 열심히 쫓아가는 태양도 그들에게 한여름의 뜨거움의 무서움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아! 드디어 대원들의 부모님 및 친족, 친우들이 보입니다. 어떤 분은 현수막을 들고 나왔고 어떤 분은 직접 사탕 목걸이를 만들어 왔고 어떤 분은 음료수를 얼려와 자식에게 주는 등의 꼭 한 부분씩 사랑의 손길이 들어간 선물들을 들고 나와서 대원들을 반겼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서로의 얼굴. 특히 어제 눈물을 흘린 대원들을 생각하니 오늘의 모습이 대견스럽게만 합니다. 우리 대원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죠?^^

 

  이제 대원들은 부모님과 함께 구리시청까지 걸음을 재촉합니다. 얼굴엔 함박꽃을, 걸음엔 자신감을 가지고 걸어가는 우리의 대원들과 그들의 부모님들. 구리시청까지 가는 길은 비록 짧았지만 뜨거운 태양아래서의 행군이었기에 꽤나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도 꿋꿋이 무더위를 이겨내고 구리시청에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도착한 대원들에게 정말 경의를 표합니다. 그 어린나이에 국토대장정이라는 고된 여정을 이룩하다니! 그들에게 이젠 불가능은 없어 보입니다.

 

  구리시청에 도착하여 대원들은 부모님께 큰 절을 올립니다. 그리고 시장, 시의장님과 연맹 총책임자님의 말씀을 듣고 메달을 수여 받습니다. 한명 한명 메달을 수여받는 그들의 모습에서 늠름함이 풍겨 나오는 것은 단지 분위기와 기분 탓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의 정체는 앞으로 대원들의 태도에서 분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전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시 대원들의 마음을 다잡아 줘야겠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만남이라는 새로운 운명이 주어졌다면 헤어짐이란 운명 역시 반드시 주어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진리라고 믿습니다. 역으로, 헤어짐의 운명은 반드시 만남의 운명을 부르는 것입니다. 공통적인 건, 만남으로써 대화를 통해 서로의 서랑을 확인하고, 헤어짐으로써 그리움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것. 즉, 이미 서로가 끈을 맺었다면 그 사이에 언제나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입니다.

 

  시청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또 개인별로 따로 사진을 찍고 헤어진 우리들. 지금 일지를 쓰는 저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끈이 형성되어 그것이 서로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지금쯤 대원들은 무엇을 할까요? 그들의 행동을 상상하며 일지를 쓰는 저의 행복한 마음을 여기서 이만 줄이고 오늘 마지막 일지를 마칩니다.

 

  이상 제 4회 구리시국토대장정 일지를 나름대로 생생하게 전해드린 제 1 연대장 조규협이었습니다.

  • ?
    윤민호 2006.08.08 17:29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국토종단팀인데 이글을 읽으니
    연대장님의 벅찬가슴과 감격을 생생히 느낄수
    있습니다.
    우리도 이번금요일이면 이런감격을
    똑같이 느낄수있겠지요?
    구리시 국토대장정팀도 우리 국토종단팀도
    모두 수고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모두 존경의 박수를... 짝! 짝! 짝!
  • ?
    대균 예나엄마 2006.08.08 18:35
    조규협 연대장님 !
    정말수고하셨구 고맙습니다~^^;;
    대균인 집에와서 밥을먹구 쉬더니만 적응이 않된다며
    행군할때가 재미있다고 담에 또간다는데요 허~걱 ㅠㅠ
    오늘 연대장님을 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신경을 많이쓰셨을지 눈으로 확인 할수있었습니다
    담에 국토종단갈때 연락좀 주세요^^;;
    안녕히 계시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
    윤대균 2006.08.10 22:24
    ㅡㅡ 왠지 짜고 내얼굴 가린듯한 엄청난 압박
  • ?
    윤예나 2006.08.22 09:35
    신성경 대장님 지금 음,. 그러니까 국토대장정한지 몇일이 지났어여

    대장님 보고 싶습니다 ~ 아빠 대장님도 보구 싶어여
  • ?
    이승철 2006.10.30 19:51
    히 늦게나마 글올리네요 호남래로때 여기서묵을때 정말감사했어요.
    밥다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샤워한게 아직도 기억 남니도
    그리고 12연대 다시보고십다 아님니꺼 헤 사투리 쓰니까는 또 모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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