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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소식

 

 

 

 

  오늘은 룩셈부르크를 떠나 스위스의 루체른으로 가는 날입니다. 얼큰한 설렁탕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스위스로 향했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스위스로 향하자면, 독일을 지나야 합니다. 두 시간 반 정도 버스로 이동한 후 독일에 도착하였습니다. 독일인 버스기사 아저씨는 고국에 돌아온 것이 기쁜 듯 목소리도 커지고 지리를 설명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넘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화창한 날씨로 대원들도 덩달아 신이 나는지 아이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입니다.

 

 

  독일하면 소시지를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의 점심메뉴는 빵과 소시지, 과일쥬스, 그리고 독일 사람들이 자주 먹는 다는 초콜릿입니다. 버스 에서 먹는 점심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가지 쨈을 빵에 발라먹기도 하면서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스위스 국경. 스위스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이므로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 다른 나라들처럼 자유롭진 않았습니다. 개인 승용차와 같은 경우는 비교적 쉽게 지나갈 수 있지만, 단체의 경우 여권과 함께 다른 확인 절차가 필요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실, 우리 대원들에게는 여권에 스탬프 하나가 더 찍히는 것이 기념하는 셈 치더라도 더 좋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국경을 지키는 경찰은 기사 아저씨와 몇 마디 나누더니 바로 국경을 넘는 것을 통과시켜서 어쩐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스위스 루체른에 도착하여 처음 둘러본 곳은 카펠교와 사자상입니다. 카펠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오래되었다는 것을 믿지 못할 정도로 여전히 아름다워 보입니다. 하지만 카펠교 여기저기에 한글로 쓰여진 낙서들.. 누군가 다녀갔다는 그런 글귀들이 우리 대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유명 관광지에 한글로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사자 상에 갔을 때에도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난 것을 보니 유럽으로 여행 오는 한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4시간에 걸쳐 유람선을 타고 경치를 감상하려고 했던 계획은 아쉽게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간상의 문제로 오늘 탈 수 없게 된 유람선은 내일 오전에 타기로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랜만에 맑은 날씨로 대원들, 대장님들 모두 기쁜 하루였습니다. 루체른의 캠핑장에서 윤정 대장이었습니다.^^

 

 

 

 

 

 

4대대 엄유빈

8월 15일

 

 

  광복절을 외국에서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국에 미안하고 유럽을 생각하면 즐겁고.. 정말 이상하다!

  우린 유럽 연합에 속하지 않은 스위스에 갔다. 유럽 연합에 속하지 않아서 물건을 마음대로 살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너무 잘살고 경치도 좋고 완벽 그 자체였다. 처음에 호프 대사원에 갔는데 대사원이 성당 같은 느낌이었다. 예수님, 성모마리아도 있고.. 그래서 설명을 보았더니 대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갑자기 또 할머니가 생각난다..

  그 다음.. 빈사의 사자상을 보러 갔다. 이 상은 스위스 궁전을 지키려다 전멸한 군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까 사자가 누워있으며 방패와 칼이 같이 있고 사자 몸에 창 같은 것이 꽂혀 있었다. 여기에서 근엄하게 있어야 한다.   또.. 강을 카펠교를 통해서 건넜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라고 한다. 내가 다리에서 뛰기도 했는데 정말 가장 오래된 다리 같지 않았다. 그것도 목조 다리인데! 신기하다.. 그리고 시내 구경하면서 스위스에서 제일 유명한 시계랑 맥가이버 칼도 실컷 구경했다. 시계 정말 예쁜 것도 있어 사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너무 비쌌다. 그리고 내 친한 친구 유진이, 수정이 선물도 샀다.

  오늘 탐험은 좋았다. 날씨가 너무나 맑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햇빛을 봐서 좋았다. 내일은 배를 타는데... 짧은 바지를 입어야겠다. 내일도 너무나 기대된다. 그런데.. 목마른 건 날씨가 추워도 더워도 여전한가 보다. 오늘도 환타를 사먹었다. 정말로 오늘 슬펐던 건.. 스위스에서 애들이 기념품을 유로로 사고 유로로 받았는데 나만 유로로 내고 프랑으로 받았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어야겠다.^^

 

  • ?
    정민재 {동생} 2006.08.18 19:39
    우리 대원들 많이 추운가 보군요.
    모두 긴팔을 입은 것을 보니,
    사진 찍을 때는 모두 모자를 벗으세요.
  • ?
    박수영맘 2006.08.21 19:07
    우리 수영이랑 지수가 안보여요 ㅜ.ㅜ
    딸들아 빨랑빨랑 얼굴 좀 디밀고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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