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로

060105-4 도경계를 넘어서

by 탐험연맹 posted Jan 05,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탐험을 한지 4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일찍 기상을 하여 준비를 하였습니다. 따뜻하게 옷을 입고 모자도 쓰고 완벽하게 준비를 한 후, 대원들 모두 대장님들 지시에 따라

“ 몸 튼튼 마음 튼튼 푸른 꿈을 안고 .... ” 탐험가 노래로 시작하여 힘차게 걸을 준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약간의 바람도 불었지만 대원들은 힘을 내는 것 같습니다.

건널목을 지나서 오른쪽에서는 강이 흐르고 철새들이 무리를 지으면서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철새들도 아는 듯 대원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는 기차가 다니고 있는데 대원들이 열심히 걷는 것을 알고 기차의 경적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린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대원들은 옛사람의 숱한 애환이 오갔던 길이던 잔도를 걸었습니다. 이 길에는 누가 지나갔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대원들 모두 폐쇄된 경부선 기차굴을 지나기 전에 대장님의 설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너른 들판으로 나와 다시 철길을 나란히 걷다가 밀양 거리로 나왔습니다. 섬이 된 삼문동을 밀양교로 건너려니 강 맞은편에 영남루가 위풍당당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밀양 영남루 가기 전 우리 대원들은 대장님들이 준비해 주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난 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고려 공민왕 14년에 밀양 군수가 신축하여 절 이름을 따서 영남루가 불려진 곳에서 대장님의 설명을 듣는 대원들의 모습에는 진지한 표정이 가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누각의 하나로 충분한 경관과 면모를 자랑하는 영남루에서 대원들은 사진도 찍고 풍경을 보면서 약간의 쉼도 하였습니다.

아랑각에 가서 아랑전설을 들으면서 질문도 하고 질문에 대답도 하고 궁금증으로 가득한 눈빛이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 대원들은 경상남도에서 경상북도의 도경계를 넘기 위해 다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열심히 걷다보니, 어느덧 경상북도의 표지판이 나오자 대원들 모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해서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런 기분으로 대원들 모두 마지막 날까지 힘을 내서 힘차게 걸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대원들은 따뜻하고 부모님의 해주시는 밥처럼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대원들은 하루를 생각하면서 모두 일지를 썼습니다.

 

도경계를 넘어서 많이 피곤한 탓인지 대원들은 자리에 눕자마자 쌔근쌔근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