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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7일 로마에서..

 

솔직히 유럽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던 나라가 이탈리아였다.

특히 로마의 여러 유물과 예술품들 또 바티칸 시국의 베드로성당...

이런 것들을 보기위해서 퓌센에서 출발해 로마의 테르미니역에 도착했다.

 

먼저 내려서 마죠리교회를 보았다. 그때 대장님이 대부분의 교회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다고 들었다. 조금 걸은 후에 바로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콜로세움은 원형경기장인데 사진에서 본 것보다 훨씬 역사의 세월이 느껴졌고 훨씬 더 웅장했다.

콜로세움을 본 후 그 근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에서 사진을 찍는데 근처에 사람들이 어설픈 한국말을 하면서 자꾸 방해를 하자 대장님이 로마에서는 특히 소매치기를 주의하라고 한번 주의를 주셨다.

조금 걸어가는데 공사하는 곳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근처에서 발굴작업이 일어나고있었다. 김규동 대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이곳 로마전체가 유물이라서 땅을 자유로이 팔 수가 없다고 했다.

도시전체가 유물이라는 것이 참 신기했다.

 

조금 더 걸어가서 빅토리오 임마뉴엘2세 기념관에 도착했는데

위에 엄청나게 큰 쌍두마차가 둘 있었다. 이곳에서는 앉아있으면 안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광장이 추모를 목적으로 만든 광장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쭉 걸어가서 내가 보고 싶어 하던 유물 중 하나인 진실의 입을 보았다.

옛날에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에서 나왔다고 해서 한번 보았는데 좀 신기하게 생겼다. 거짓말을 하고 입에다 손을 집어넣으면 잘린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다.

근처에 강을 따라 걸어갔는데 그 강의 이름이 테베레강 이라고 한다.

 

강을 쭉 걸어가다가 정말로 보고 싶어 하던 베드로 성당을 보러갔다. 옛날에 베드로 성당을 짓기 위하여 굉장한 돈을 들였다고 하는데

그 성당을 직접 보니 지금의 기술로도, 왠만한 돈으론 만들기가 힘들 것 같다.

지하에 들어가 보니 역대 교황들의 무덤이 하나 둘씩 있었다.

무덤 하나하나마다 근엄한 기운이 느껴졌다.

성당안의 많은 예술품들은 정말 어떤 것들보다 더 화려하고 예술적이었다.

그 후에 간곳은 트레비 분수였는데 정말 넓었다.

 

이탈리아의 길과 건물, 양식들은 2천년전의 것들치고는 너무나도 대단했다.

로마가 괜히 지중해를 정복하고 2백년 동안 평화와 사치를 즐길만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김태윤대원-

 

 

1월18일 밀라노

 

밀라노는 로마보다 북쪽이어서 좀 추웠지만 스위스나 독일의 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맑고 0도의 날씨 속에서 밀라노 시내 구경을 시작하였다.

 

밀라노의 역은 굉장히 멋있어서 꼭 신전 같았다.

 

스칼라 극장 앞의 광장 가운데는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상이 있었다. 모나리자라는 대걸작을 남긴 다빈치의 동상을 유심히 보며 밀라노의 상가로 갔다. 갤러리아 상점가라고 하는 이 시장은 값이 싼 옷들과 화려한 장신구들이 전시되어있고 사람들은 찻집에서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시장에 비, 바람, 눈을 가릴 수 있는 지붕이

있어서 약간 답답했지만 시장치고는 정말 화려하고 멋있었다.

 

다음 장소인 듀오모 성당으로 가는 도중 로마만큼은 아니었지만

오토바이가 굉장히 많이 지나다녔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전거를

많이 타고 이곳 이탈리아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다닌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더 옳은 걸까? 듀오모 성당에 도착. 정말 규모도 크고 화려하고 멋있었다. 그러나 공사중인 곳이 있어서 아쉬웠다. 외간이 무척 맘에 들었는데 완성된 듀오모 성당을 보고싶다.

 

이탈리아를 통일했다고 하는 빅토리오 임마뉴엘2세 동상을 보고 (역시 말을 타고있었다.) 스포르체스코 성으로 갔다.

성앞의 물 빠진 운하에 동그란 돌들이 있는데 아마 전쟁 때 무기로 썼던 돌이었을 것이다. 전체가 갈색인 스포르체스코성 안에 들어가니

조각품이 많이 있었다. 멋진 조각품들과 갑옷들도 보고 숲이 우거진 스포르체스코성 뒷 광장에서 휴식을 취했다.

벤치에서 친구, 언니들과 나란히 앉았다. 나란히 기대어 잠깐 새우잠을 잤다. 즐거웠던 점심이 끝나고 계주를 하였는데 한 대대에 남자 넷 여자 하나였는데 하필이면 여자하나에 내가 걸렸다.

여자들이 첫 주로 달렸는데 내덕분에 우리대대가 꼴찌를 할 뻔 했다.정말 다들 빠르다. 조끼가 자꾸 걸려서 웃기게 뛰었는데 하필이면 동영상으로 올라간단다. 즐거웠던 시간이 지나고 대원들끼리 사이좋게 무화과를 나누어 먹은 뒤 다시 듀오모 광장으로 들어왔다.

 

-안연희 대원-

 

 

 

 

1월19일 브린디시-바리

 

올리브나무 사이로 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가사가 진짜 유치뽕짝하다.  브린디시에 도착!

 

이탈리아의 제일 남동쪽에 있는 도시. 날씨는 무척 맑고 봄 날씨 같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것 빼면 정말 괜찮은 날씨였다. 대합실에서 세개의 빵과 사이다, 통조림으로 아침을 먹고 힘내서 시내를 구경하였다. 베네딕토 성당, 세인트 지오바니성당을 지나 해군기지를 봤다. 사진촬영은 금지.

멋있게 생긴 해군기지를 지나 해군기지 앞에 있는 배선착장에 갔다. 김대장님께서 해군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하였다.

멀리 조그마한 배들이 와글와글 정박 되어있었다.

멀리 수평선도 보이고 햇빛을 받은 지중해가 반짝거렸다. 바람을 뚫으며 조그마한 라일시장에 갔다. 여기 방울 토마토는 하나하나 나누지 않고 줄기에 붙은 채로 팔았다.

방울토마토와 오렌지를 먹었는데 인심 좋은 과일가게 아저씨가 공짜로 오렌지를 하나 더 나누어 주셨다. 오렌지를 먹으며 브린디시역에 도착! 눈 익은 대추야자들이 줄지어 있고 왠지 제주도 같았다.

바리로 가기위해 대합실에서 조금 기다렸다. 점심은 이태리피자! 이탈리아하면 피자가 생각날 정도로 유명한 이태리 피자. 토핑 하나도

없고 토마토소스와 치즈밖에 없는 피자. 많이 실망했지만 먹을만 했다. 바리로 고고~

브린디시로 올때 봤던 조그마한 올리브나무와 멀리서 푸르른 바다가 보였다. 한시간 반 간 뒤 바리도착!

기다란 야자수들이 역 앞에 줄줄이 서있었다. 그리스로 가는 배를 타기위해 지중해를 끼며 선착장으로 갔다.

바리의 하늘은 여전히 맑지만 드문드문 커다란 구름이 떠있었다.

그리스로 가는 배 멋졌다. 배의 3분의 2는 화물칸이었지만 굉장히 컸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기분이 좋았다. 분위기도 멋진 게 정말 고급배였다. 게임시설도 있고 잔잔하게 음악도 흐르는게 와~

나도 이런 배를 타보는구나! 자리로 가니 좌석도 푹신한 게 괜찮았다. TV도 있고 느긋하게 그리스까지가야지 멋진 내일을 기약하며 일지를 마친다.

 

-안연희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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