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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0일 금요일


서부 관광을 시작한지도 5일째다.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 라스베가스, 캘리코에 이어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갔다.

바람이 싸늘 하게 부는 그 속에서 요세미티 안에 있는 면사포 폭포를 구경하려니,

제대로 하지도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삼단폭포를 구경하고 있자니 아까의 억울함 같은 것은 사라졌다.

폭포라서 그런지 물방울이 여기저기 튀고, 햇빛이 그쪽으로 비쳐서인지

무지개도 생겼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무지개였다.

 

폭포 외에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큰 키의 나무들이 울창했고,

화강암으로 되어있는 바위절벽들이 있었는데, 모두 한편의 그림 같았다.

자연을 잘 보존해 놓은 요세미티를 보고 있으니,

우리나라에도 이런 국립공원이 하나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세미티에서 1시간여를 머무른 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 13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동서양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주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했다.

방송으로 나오는 소리가 설명인 것 같기는 했지만,

영어라서 잠깐잠깐 몇 단어만 겨우 알아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물안개에 싸여 잘 보이지 않던 다리가 하나가 있었는데,

배를 타고 가니 빨간색으로 칠이 되어 있는 다리였다.

그 다리가 사진으로만 보고 내가 우리나라 다린 줄 알았던 금문교였다.

사진에서 보고 생각했던 크기보다 더 컸다.

 

그 다음 알카트라즈 섬을 갔는데, 주위에서 보기에도 너무 음침했다.

벽의 색이 바랬고, 지붕이 떨어져 나간 곳도 있었다.

정말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내일이면 일정을 마치고, 다시 LA로 가게 된다고 한다.

서부관광이 마지막인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