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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6시, 아직도 버스는 달리고 있었다.

어제 12시 예정이었으나 1시에 버스를 타고 출발한지 5시간이나 지난 것이다.

한번 갈아타야 한다더니, 보니까 캐나다 입국심사를 밟기 위해서였다.

캐나다를 입국하는 일은 비자도 필요 없고 뭣도 필요 없어서 생각보다 쉬웠다.

도장하나 땅~ 하고 찍은 후에 다시 버스에서 취침을 했다.

 

한 2시간 후 쯤, 드디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 몬트리올은 캐나다의 제 2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제 2의 파리라고도 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불어를 쓰는 통에,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할 줄 아는 외국어라고는 영어하나 뿐 정말 걱정이 태산이다.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쉬다가, 이제 얼른 숙소로 향했다.

 

도착한지 1시간정도나 지나서야 나온 키, 318호 전처럼 또 오빠들, 대장님과 같은 방이다.

하지만 워싱턴에 있던 그 유스호스텔보다는 더 넓고, 따뜻해서 좋았다.

청국장과 함께 식사를 하고, 몬트리올시내탐사를 가기로 했다.

 

몬트리올에는 구시가까지 신시가지가 있다.

먼저 구시가지를 갔는데, 노르트람 대성당이 보였다.

마침 종이 치턴 때 많이 주변에서 듣던 낯이 익은 소리였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정말 유럽풍으로 멋지게 지어져있었다.

 

그 바로 맞은편에 있는 몬트리올은행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은행이다.

로마의 판테온 신전모양을 본뜬 이 은행은 규모가 엄청나고 박물관도 있었다.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볼만한 전시품들도 있었다.

특히 돈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은행을 나와 걷다보니 몬트리올 시청이 나왔다.

시청 치고는 정말 크고, 멋있었다.

 

캐나다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었어 그런지, 발이 물에 푹 젖어있었다.

정말 발이 이렇게 시려운 적은 처음이었다.

오늘은 저녁에 요리경연대회를 한다고 해서,

마트를 가서 음식재료들을 샀다.

비록 핫도그라는 이름 아래에 샌드위치와 베이컨이 다였지만.

결국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의 볶음밥에 밀려

요리경연대회에서 지는 바람에 내일 모든 설거지를 도맡아야 했다.

 

내일은 미처 구경하지 못한 신시가지와 퀘벡을 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