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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국토종단
2005.11.25 17:41

5일째(7.29)

조회 수 1023 댓글 0



다섯번째날 - 재밌는 오리엔티어링.  

 


과천시 국토대장정 그 다섯째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덧 국토대장정을 시작한지 5일이나 되었습니다. 이젠 모든 일들이 일상생활처럼 척척 진행되어 갑니다.

불변의 기상시간 6시. 기상을 알리는 대장님들의 목소리에 모두들 피곤한 몸을 일으킵니다. 침낭을 정리하고, 아침체조를 하고.. 아침식사 시간을 기다립니다.

즐거운 아침식사 시간.. 요즘 청소년들은 아침식사를 자주 거른다죠? 하지만 저희 국토대장정에서는 결식이란 없습니다. 모두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의 메뉴는 미역국과 계란찜. 오늘의 행군을 위해 배를 가득 채웁니다.

식사 후 세면을 하고, 행군할 채비를 합니다. 오늘은 갈 길이 먼 날입니다. 비교적 다른 날보다는 빠른 8시경에 우린 이곳을 떠날 것입니다. 수박을 먹은 후 모두들 행군행렬을 하고 운동장을 떠납니다.

오늘 경상북도의 날씨는 행군하기에는 알맞은 날입니다. 햇볕도 없고, 덥지도 않으며.. 차라리 약간 서늘하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행군이 험난하고 긴 것을 알기에.. 모두들 정신을 차리고 행군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행군 속도는 비교적 빠릅니다. 이제 대원들의 행군속도는 처음과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느리고 뒤쳐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속도가 붙어 한걸음 한걸음이 정말 빠릅니다. 행군 하나에는 도사가 된 대원들이지요., ^-^

정말 긴 거리를 거의 한시간만에 통과를 한 후, 물을 마시며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휴식 후, 다시 시작되는 행군. 이젠 콧노래도 흥얼거리고, 노래도 부르면서 행군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면 처음의 대원들의 모습이 생각나 계속 웃음이 나오기만 합니다. 행군 모습 중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은 고등학생들이 키가 작거나 어린 대원, 여자대원들을 부축하여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입니다.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긴 행군을 마친 후, 11시경. 이번 휴식지점인 구형왕릉에 도착하였습니다. 넓고 그늘진 광장에 자리 잡고 앉아서 대장님께서 나눠주신 음료수와 비상식량인 육포를 먹었습니다. 모두들 비상식량인 육포를 드디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으로 육포봉지를 뜯고 서로서로 나눠먹었습니다. 물도 마시고, 발도 말리고, 충분히 쉰 후 또 바쁜 우리의 행군을 시작하려 합니다.

구형왕릉을 출발하여 다음 목적지까지 또 열심히 행군을 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비교적 낮은 산이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속도도 느리고 힘이 들지만, 내려갈 때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속도를 내서 내려갑니다. 산지 곳곳에 핀 꽃들은 우리들의 눈을 더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참을 걸었을까..? 모두들 휴식시간을 가지자고 외쳤습니다. 그늘진 곳이나 넓은 터가 나오면 그곳에서 쉬고 가자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우린 오늘의 점심식사 장소를 향해 가고 있었던터라 아쉽게도 휴식시간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시 30분경. 우리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카레. 오늘의 행군이 힘들었는지 한 그릇을 가득 먹고도 또 두 그릇까지 먹는 대원들이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시원한 수박화채를 먹으려 하고 있을 때쯤. 우리의 도보탐사를 도와주고 격려해주시기 위해 과천시 해병전우회 아저씨들이 오셨습니다.  

3시 30분경. 오늘은 또 다른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됩니다. 오리엔티어링. 주어진 목적지까지 어느 연대가 가장 빠르게 가는가를 경쟁하는 게임으로 1, 2, 3등에게는 상품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연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1등은 7연대, 2등은 5연대, 3등은 1연대. 어리거나 힘이 약한 여자대원들의 배낭을 들어주기도 하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비록 1등, 2등, 3등으로 순위는 정해졌지만, 모두가 수고하고 연대별로 단결하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대장님들은 모든 연대들에게 맛있는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지리산 기슭에서 먹는 초코파이는 군대에서 먹는 초코파이만큼이나 눈물나게 달콤했습니다.

다시 출발하여 우리는 저녁 8시경. 드디어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경계를 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르며 경계지점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그 지점을 기념하기 위해서 기념사진촬영도 하였는데, 모두들 재미있는 표정과 엽기적은 행동을 하며 유쾌하게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도경계를 넘은 후, 우리는 1시간 정도 걸어서 숙영지인 인월중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가방을 풀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된장국.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된장국보다는 못했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 후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물집치료를 받고서 오늘도 일지를 쓰고 잘 준비를 합니다.

이젠 우리가 이렇게 함께 걸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정이 든 만큼 국토대장정의 마지막 날이 3일 앞이라는 사실에 아쉬워하기도 하고, 내년에 또 오고 싶다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기간동안 더 열심히 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가 완주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인터넷중계의 장지혜대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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