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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2005.11.26 12:17

12일째(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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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 중 냉수마찰을 하며..  

 


오랜만에 아주 따뜻한 곳에서 깊은 잠을 잔 대원들이 전보다 개운한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하였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오늘 코스를 향해 걸어 나갔다.
여느 때와 주민 어르신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행군을 하였다.
이제는 많이 의지하고 친숙해진 대원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면서 따분한 행군이 아닌 재미도 있고 주변 경치도 구경하며 물집이나 통증이 있는 것도 모른 채 가볍게 걸었다.

지나가다 영남대로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진남 역 근처 기찻길을 따라 산새 좋은 길로 접어들어 계곡에 잠시 머물렀다.
대원들은 마냥 휴식을 취한다는 것에 기뻐했는데... 기쁨도 잠시..
물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있지만 본 목적은 바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냉수마찰이었다.

모두들 이 추운 날씨에 무슨 냉수마찰이냐 하며 아우성도 쳤지만..
명령에 따라야 하는 관계로 모두가 받아들여 냉수마찰을 하였다.
남자 대장님들과 대원들은 상의 탈의하고 여자 대장님들과 대원들은 겉옷만 탈의 한 채 간단히 땀을 내기 위한 체조를 하였다.

체조도 정말 웃겼다.
단순한 체조가 아니라.. 한 남자 대장님께서 군대 시절 유격 조교로서 예전 기억을 되살린다 하시며 직접 대원들 앞에 나서 시범까지 보이며 대원들과 일명 P.T체조를 하였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대원들이 잘 따라하지 못했지만 능청스러운 대장님의 시범에 웃으며 함께 했다.

어느 정도 몸을 푼 다음 우리는 우렁찬 함성소리와 함께 얼음물에 다함께 뛰어 들어갔다.
차갑게만 생각했던 냉수마찰을 하면서 머리도 감고 몸도 씻으며 그동안 고생하며 흘려온 땀도 닦으며 추운 날씨 속에 보다 정신을 단련하기 위한 심신 단련을 하는 차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시원하게 냉수마찰을 끝내고 우리는 고모 산성에 도착하였다.
이 산성은 삼국시대 초 2세기경에 축조 되어 군사상, 교통상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임진왜란, 6. 25전쟁 때도 아주 중요한 요충지였다 총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산성을 둘러보았다.

산성을 모두 둘러보고 점심을 먹은 뒤 다시 행군 대열을 구성하여 나아갔다.
다행이도 지금 까지 날씨와 다르게 바람도 안 불고 좋은 날씨 속에 걸어 모든 대원들도 수월하게 걸었다.
문경 역 앞 공원에서 휴식을 취한 뒤 30분 정도 지나 문경새재 들어가는 한 마을의 숙영지에 도착 하였다.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하여 내일 문경새재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재정비도 하며 일지를 쓰고 엽서도 쓰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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