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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를 먹고 새벽에 산행을 출발하였다.
그런데 나는 100미터도 못가서 헤롱 거려서 사피아저씨가 슬립! 이라고 해서 잠을 자기로 했다.
애들이 다 갈수 있다고 했는데 헤롱거리다니 슬프다.
정신력이 약했던 것 같다.
티비가 지지직 거릴때의 느낌 이였던 것 같다.
그리고 율리아와 민섭오빠 정현이 오빠가 들어오고 승주와 기영이가 키보산장으로 다시 왔다.

정말로 아쉬웠다.

아침에 즐거운 소식이 들렸다.
우리 15명중 6명이 킬리만자로 정상을 정복했다고 한다.
많이 부러웠지만 대단하다.

정상까지 못간 우리 9명은 천천히 하산을 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율리아, 민섭 오빠의 스피드를 맞추어서 천천히 갔다.
조금 내려오니 머리와 숨쉬는 것이 편해진 듯 했다.

호롬보 산장에 도착 한 뒤 얼마 안 되어, 정상 등정에 성공한 현배오빠, 욱이오빠, 창훈이, 기봉 오빠와 대장님 두분이 돌아 오셨다.

비록 나는 정상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4.700M의 키보 까지 간 것으로 만족한다.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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