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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2005.11.18 18:04

9일째(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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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두개의 행복


빵두개의 행복탐험 아홉째날!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침낭과 매트리스를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한 후 출발준비를 합니다. 어제 강릉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비가 많이 올꺼라 생각하고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비는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출발할 때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빨래를 말리고 가는 대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나중에는 햇볕도 조금 비춰 날씨가 금방 더워졌습니다. 그러자 오르막차로에서 뒤쳐지는 대원들이 하나, 둘 생깁니다. 연대장님들이 앞에서 끌어주며 휴식지까지 데려갑니다.                      
약 20여분 정도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준비를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와 대원들은 배낭을 메고 행군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쉴 때까지의 행군거리가 다른 날에 비해 조금 긴 편입니다.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라 시원하고, 햇볕도 없어 행군하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얼마 걸어가지 않은 듯한데 벌써 쉬는 곳에 도착하고 하루하루의 시간도 엄청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대원들 대부분은 아마 반대로 생각하겠죠?


다음 휴식지에 도착해서는 간식으로 안흥 지방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맛있는 안흥찐빵을 하나씩 먹었습니다. 대원들 모두 하나 더 먹고 싶다고 아우성입니다. 평소 집에 있으면 먹고 싶지 않은 찐빵이 오늘따라 정말 맛있다고 말하는 대원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출발을 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여 대원들 모두 우비를 꺼내 입게 하였습니다. 우비를 입은 대원들의 모습은 귀여운 우비삼남매를 떠오르게 합니다.

한시간 정도의 행군 후... 우리는 드디어 오늘의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연대별로 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배낭을 정리해두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비 오는 쌀쌀한 날, 따뜻한 국을 먹는 대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국이 더 맛있다고 말합니다. 뜨거운 국물로 몸을 녹인 대원들은 이제 다시 행군을 할 채비를 합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대원들은 다시 행군을 합니다. 하지만 몇 분 걷지 않아 관말공원이란 곳에서 행군을 멈춥니다. 의아해 하는 대원들... 관말공원에서 우리는 연대별로 사진 촬영을 합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마자 다시 출발하여 또 한번의 긴 행군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다음 휴식지에서는 찐빵을 하나씩 더 먹었습니다.
야영지까지 남은 거리는 약 500미터. 거의 다 왔습니다. 근데, 야영지에 도착해서보니 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폐교에 들어와 있는데 모기도 많고 지저분하고.. 금방이라도 벌레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대장님들이 깨끗하게 청소도 해주시고, 바닥에 매트리스도 깔아주셔서 폐교는 금세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원들은 대장님들께서 만들어주신 교실로 들어가 일지를 쓰면서 식사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피곤하여 잠은 왔지만 모두가 잠을 자기 보다는 일지를 쓰고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저녁시간. 대원들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간단한 세면을 한 후 잠을 잘 준비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짧은 듯, 긴 하루였습니다. 모든 대원들은 몸은 약간은 피곤하지만 꾹 참고 경복궁까지 간다는 생각 집념 하나만으로 오늘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런 대원들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이제 점점 강원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가고 있을 겁니다. 마지막 날까지 모든 대장님들은 대원들의 부모님이 되어 잘 인솔하여 경복궁까지 가겠습니다.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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