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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2005.11.18 14:56

5일째(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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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출발을 위한 준비


오늘로써 우리가 탐험을 시작한지 3분의 1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7시에 기상을 하여 텐트 철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7시 50분 경, 아침산책을 하는 듯, 천천히 행군하여 대관령 국사 성황사라는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다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행군거리는 매우 짧다고 하네요. 어제 밤 오늘 넘어야 할 대관령을 넘어버려서 오늘은 오전에 1시간 30분 정도만 행군을 한 뒤 일정이 끝나버렸습니다. 본격적인 행군을 기대한 저로써는 사실 조금 아쉽더군요. 대원들은 모두 아주 기뻐했겠죠? ^-^

오늘의 야영지인 횡계의 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50분..
대원들은 일지를 쓰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점심메뉴였던 콩나물밥은 매우 인기가 좋습니다. 추가배식을 받는 대원들이 다른 날에 비해 몇 배로 많았었지요. 점심을 먹은 뒤 중간점검에 들어갑니다.
연대장님들이 대원들의 배낭 정리를 도와주어 참치캔이나 비상식량 등은 빼놓고 짐정리도 차곡차곡 다시 해 주셨습니다. 대원들은 배낭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싱글벙글입니다. 그 무거운 짐들을 대원들이 메고 다녔으니.. 걸어 온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당연히 힘들 수 밖에요.. 그치만 이제 짐이 조금 줄었으니 내일부턴 더 열심히 잘 걷겠죠? 우리 대원들을 한번 믿어보렵니다.ㅎ

배낭정리가 끝난 뒤 밀린 빨래를 하며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깨끗이 빨래를 하고 학교 여기저기에 빨래를 널어 말립니다. 그리고 휴식 시간 중 대장님 중 한분께서 축구공을 하나 사 오셨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한 게임 하려고 사 온 것이었는데 결국은 쓰지도 못했죠 ㅠ.ㅠ 왜 그랬냐면, 비가 왔거든요_ 그것도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축구 하고 싶은 대원들 모이라는 연대장님의 말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맞춰 빗방울도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아이들은 축구는 시작도 못해보고 배낭을 메고 울릉도에서 그랬던 것처럼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대피하고 각자 말리던 빨래들을 걷어옵니다. 아직 다 마르지 않은 상태였는데 말이죠. 근데 이번에는 울릉도에서처럼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진 않았습니다. 올 듯 말듯하며 가늘게 계속 떨어지는 빗방울.. 비가 와서 인지 날씨는 조금 추운 듯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그칩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저녁시간. 오늘 메뉴는 대체적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녁은 만두국이었는데 다들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습니다.
저녁을 먹고 어김없이 이어지는 텐트치기.. 그리고 취침!
역시나 이렇게 오늘 일과는 끝!!
어떻게 보면 오늘 하루는 참 편안한 날이었죠. 그런데 내일부터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아마 대원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차라리 오늘 조금만 더 걸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대원들이 매우 많았던 걸 보면요^^*
아참!
그리고 오늘부터는 관동대로에서 합류한 팀과 같이 행군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서로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겠지요. 새로운 멤버들 곧 적응해서 기존 대원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입니다. 행군을 하면서 힘들 때 서로 도와주다보면 곧 친해지기 마련이니까요.
내일부터 이어질 힘든 행군을 위해 오늘은 힘을 아껴둔거라 생각하며 내일은 더 힘을 내야겠습니다. 내일도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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