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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국토종단
2005.11.25 17:53

6일째(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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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날 광한루에서..  

 


과천시 국토대장정을 시작한지 벌써 6일째입니다.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오늘 하루도 딴 날과 변함없이 하루가 시작됩니다. 하루가 지치고 힘이 들지만 모두가 힘을 내려고 노력하는 표정들이 가득합니다. 다른 날과 비슷하게 항상 6시에 기상을 하고 모두 다 같이 잠을 잤던 텐트를 함께 정리하면서 건강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모두가 운동장에 모여서 아침 체조를 시작합니다. 아침 체조를 시작하면서 간단한 뛰기와 함께 모두들 맑은 하늘 속에서 웃음과 함께 오늘의 시작을 알리면서 열심히 걷기위해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 식사 후 떠날 준비를 하여 8시 20분경에 인월중학교를 나섰습니다. 남원에 가기 위해서... 어제 대원들에게 예고했듯이 오늘은 어제보다 적게 걸을 것이며, 남원에 가게 되는 날입니다. 춘향전으로 유명한 남원에 간다는 사실에 모두들 설레여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9시 15분 우리에게 찾아온 첫 번째 휴식!~ 소석에서 맞이하였는데 날씨가 더워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쉴 자리를 계속 찾아보았지만, 그늘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들 태양빛이 쪼이는 곳이었지만 쉴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휴식 후 다시 행군. 그리고 또 달콤한 휴식~ 모두들 지쳐하는 눈치였지만, 총대장님의 차에서 아이스크림 박스를 보자 이내 기뻐하며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차례차례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을 받은 후 다 먹고 나서 쓰레기를 버리는 순간까지.. 모두들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많은 간식이 있었지만, 철부지 대원들은 아직까지는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더 좋나봅니다.

아이스크림을 신나게 먹고 다시 행군을 하여 점심식사가 준비된 곳으로 향했습니다. 양옆에 논을 끼고, 내리막 길을 내려오면서 노래도 부르고 오늘따라 햇볕은 따갑고, 그늘은 없었지만 그 어느 날보다 재미있게 행군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곳은 남원농업기술센타...

도착하고 나니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 두개 있었습니다. 과천시 청소년지도위원회 회장님과 위원님들과 기다리던 점심식사. 청소년지도위원회 여러분들은 우리들에게 앞으로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셨고, 우릴 위해 맛있는 간식과 시원한 물을 사오셨다고 했습니다. 대원들의 눈은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점심식사. 식사 후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대장님들이 간식을 나눠주신다고 합니다. 오늘의 간식은 평소의 과일이나 음료가 아닌 치킨너겟과 음료수. 모두들 간만에 보는 패스트푸드에 열광했습니다.

맛있게 간식을 먹은 후 4시쯤. 얼마 남지 않은 남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남원이 불과 5km도 남지 않았다는 대장님의 말에 모두들 속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남원으로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왼쪽은 강이 있어 여러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고, 오른쪽은 이쁜 나무들로 가득하여 걷는 대원이나 대장들이 한결 더 기쁘고 신나는 맘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쯤 갔을까..? 그늘이 되어 쉬려 하는 순간. 또 총대장님이 내리시고, 박스하나가 같이 내려졌습니다. 모두들 뭘까..? 하는 기대에 박스를 보았는데... 대원들이 정말 간식으로 먹고 싶은 음식 베스트5에 드는 햄버거와 음료수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부푼 마음으로 그늘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오늘의 간식에 대해서 아주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한 후.. 다시 우리의 발걸음은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6시쯤.. 우린 드디어 성춘향과 이몽룡을 생각하게 하는 광한루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화사절단의 안내를 받으며, 성춘향의 초상화가 그려진 춘향사당과 이몽룡이 성춘향이 그네 타는 모습을 처음 보게 되는 광한 누각, 그 둘의 추억으로 유명한 오작교를 둘러보았습니다. 오작교에서 연대별로 사진도 찍고, 오작교 밑에 유유자적으로 헤엄쳐 다니는 잉어를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신록이 가득한 광한루원에서 얼마의 자유시간을 가져 구경을 한 후, 다시 우리의 숙영지로 향했습니다.

30분 정도.. 남원 시내를 걸어 드디어 도착한 남원중학교. 우린 도착하자마자 일지와 엽서를 쓰고 저녁밥을 먹습니다. 맛있게 저녁밥을 먹은 후, 잠을 자기 위해 강당으로 향합니다.

강당에서 치료를 받고, 잠 잘 자리에 침낭을 편 후.. 대장님께서 참외를 가져 오셨습니다. 모두 참외를 먹은 후 남은 참외는 게임을 하여 먹었는데, 승부욕이 강한 남자 대원들은 서로 이기기 위해 끝까지 게임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일과가 끝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행군에 대한 부담으로 모든 것이 시작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즐기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면 이틀 후 다시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와 사고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대원들을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이제 남은 이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더 열심히 하여 모두가 다 완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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