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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2005.11.24 16:41

10일째(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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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판에서의 사막과 위구르 민가체험  

 


실크로드 탐사 10일째..
이젠 남은 시간이 우리가 함께한 시간보다 더 적어졌습니다. 이제 실크로드 탐사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하루하루 아쉬움 속에 오늘 하루도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기상하여 세면을 하고 배낭을 메고 호텔로비로 집합한 대원들..

오늘은 투루판에서의 탐사 이틀째..
호텔 옆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전용버스를 타고 교하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교하고성은 투루판이 자랑하는 곳 중 하나로 실크로드의 천산남로와 천산북로에 위치하여 교통의 요충을 차지했던 왕국입니다. 땅을 파서 만든 지하사원과 차사국의 귀족무덤 등 그 규모와 구조는 놀랄 만큼 크고 정교했습니다. 교하고성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카레즈로 향했습니다.

카레즈는 텐산산맥과 곤륜산맥의 만년설이 녹아서 지하에 스며들어 수로가 형성된 것입니다. 사막에서는 물이 매우 귀하지만 투루판은 지하수로를 개발하여 아주 오래 전부터 이 물로 농사를 짓고 생활용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물이 엄청나게 흐르고 있는 지하 수로의 흔적을 보고는 모두들 신기해했습니다. 지하수로를 구경한 후 카레즈의 작은 무대시설에서 투루판의 전통 민속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색색의 투루판 전통 의상을 입은 위그루족의 춤을 감상하였습니다. 위그루족은 투루판에 특히 많이 밀집되어 있는 종족인데 중국어보다는 위구르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한족보다는 터키인처럼 생긴 종족입니다. 또 투루판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에 대한 춤과 남녀의 사랑을 표현한 춤까지.. 몇 곡의 민속춤을 본 후 다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다음 코스는 화염산.
화염산으로 가기 전 버스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삼장법사 일행도 화염산의 뜨거운 열기에 넘지 못하고 있을 때 나선녀가 파초선으로 비를 뿌려 열기를 낮추어 무사히 산을 넘을 수 있었다는 서유기 속의 화염산. 화염산은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산으로 겉표면이 80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 산으로 동서길이가 100km가 되는 등 매우 유명합니다. 그렇게 뜨거운 화염산이지만 놀랍게도 그 밑의 계곡을 따라 오아시스가 흐르고 포도구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또한 서유기에 등장한 만큼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 등 그 주인공들의 동상도 있었으며 그 주변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화염산을 본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도착한 투루판 농촌의 한 민가..
오늘은 일정을 약간 바꾸어 이 민가에서 직접 위구르족의 생활을 체험하게 됩니다. 민가에 도착하자마자 민가 주변의 타클라마칸사막 동쪽으로 가서 사막체험을 하였습니다. 탐사 프로그램 중 사막체험은 가장 인기가 좋은 체험이기도 합니다. 사막에서 사진도 찍고 자유롭게 놀기도 한 대원들은 사막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사막체험을 마친 대원들은 다시 민가로 돌아왔습니다. 민가에 도착하니 맛있는 저녁식사가 대원들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을 위해 양 한마리를 잡은 집주인은 맛있는 양고기요리와 여러 과일과 투루판에서 가장 유명한 과일인 청포도를 대접했습니다.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 후 대원들은 다시 사막으로 향했습니다.

식사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프파이어 시간.
사막 한가운데 포도나무 가지를 모아 불을 지펴놓고 둥글게 앉아 우릴 위해 위그루 전통악기로 연주해주는 악사들의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캠프파이어가 끝난 후..
다시 민가로 돌아간 대원들은 집 밖에 있는 넓은 평상에서 양탄자를 덮고 별을 보며 잠이 들었습니다.

사막도 체험하고 별도 보며 잘 수 있는 위그루족 민가체험은 탐사 그 어느 때보다 더 재밌고 기억에 남는 체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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