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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28 12:21

첫째날(1.4)

조회 수 1441 댓글 0
 본격적인 영남대로 종주 시작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우리 제주도-영남대로 종주 탐험단이 부산에서 영남대로 종주에 참가할 새로운 친구들을 한 가족으로 맞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제 밤 8시경에 배로 제주도를 떠났다, 배에 탄 대원들은 객실에서 짐을 정리하고 대대별로 앉았다. 장기자랑, 게임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았다. 게임에 이긴 대대는 상으로 카스타드 한 박스를 받았다. 모두 게임을 열심히 해서 피곤했는지 취침시간이 되자 금방 잠에 들었다.

아침 6시가 넘어서 모두 기상했다. 배에서 내려 바로 지하철 중앙역으로 향했다. 동래 향교로 가기 위해서다. 동래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동래 향교가 나왔다. 새로 합류하게 될 대원들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만난 대원들은 반가움의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종단을 같이 하게 될 것을 함께 기뻐했다. 총대장님께서 동래 향교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향교 내에는 명륜당과 대성당이 있었다. 대성당은 유교의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는 공자, 맹자 같은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셔놓는 곳이라 한다.

우리가 동래 향교에서 영남대로 종주탐험의 첫 스타트를 끊는 이유는 옛 선현들이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한양으로 올라가던 길을 따르자는 것이다. 특히 조상들이 학문을 닦은 곳인 향교에서 출발하는 것은 당시 과거공부를 하던 선현들의 마음가짐 그대로 한양으로 가자는 취지에서이다.



동래 향교를 떠나 대원들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갔다. 박물관에서 우리는 주로 가야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가야와 일본 고대문화의 상관관계를 살필 수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복천동고분군 안에 들어가서 무덤을 직접 눈으로 본 것과 박물관 내에 무덤 제작 과정을 재연해 놓은 것이다.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우리 나라 문화의 우수성과 특수성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본격적으로 탐험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양산이었다.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대원들은 씩씩하게 출발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대장님들의 각별한 안전 관리가 가장 중요했다. 행군을 할 때 대장님들께서 지휘봉을 들고서 차량 통제를 해서 대원들이 안전하게 찻길을 건널 수 있었다.

장현이는 몸보다 큰 가방이 버거운 지 낑낑대며 걸어갔다. 대장님께서는 그런 장현이가 기특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워서 가방과 침낭을 들어주셨다. "어디까지 가요?", "언제 쉬어요?"라는 질문들은 모두의 공통 질문이었다. 걷고 또 걷고......지친 대원들의 황금같은 쉬는 시간이 왔다. 모두 가방 위에 누워 다리를 주무르고 근육을 풀어 주었다. 지난 탐험연맹 대원이셨던 대장님들이 대원들 얼굴을 보러 오셨을 때 사다주신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달콤한 휴식시간을 즐겼다. 창현이는 하나도 안 힘들다면서 앉지도 않고 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 어른스러웠다. 기범이는 힘겨워 보였지만 창현이의 도움으로 끝까지 행군할 수 있었다.



오랜 행군 후에 드디어 오늘 최종 목적지인 양산의 어느 초등학교에 도착하였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대장님들께서 대원들의 오랫동안 걸어서 생긴 상처를 치료해 주셨다. 힘든 하루였지만 다 씩씩하게 해낸 대원들을 볼 때 모두들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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