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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구리시
2005.11.28 11:38

6일째(7.21)

조회 수 1173 댓글 0
 그리운부모님과 집~~  
서대장의 탐험일기 - 7월 21일 탐험 엿새째

오늘은 일정이 조금 복잡했던 하루네요. 도보탐사, 네바퀴 특공작전, 레크레이션, 촛불의식, 부모님편지전달 등이 있었습니다. 탐험 막바지라서 그런지 정신력도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날씨마저 더워 오늘의 도보탐험이 더 길었더라면 매우 힘든 하루가 됐을 것 같습니다.

오늘 도보탐험의 이동 경로에는 차량의 이동이 비교적 많고, 차량의 속도도 매우 빨라 이동 중 대열지도에 매우 조심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무사히 탐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식사는 매번 대원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특히 점심의 샌드위치와 저녁의 불고기는 대원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았는지 대원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물론 구리시장님께서 준비해주신 빵과 요구르트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배식된 밥을 남기지 않는 것이 탐험대의 원칙이기에 배식된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또 설거지를 해 대장들께 직접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깨끗이 하고 있고요. 오늘은 덕현 대장님께서 설거지한 배식판을 손으로 문질렀을 때 ‘뽀드득’ 하는 소리가 나지 않으면 다시 시킬 정도였죠. 덕분(?)에 설거지를 여섯 번이나 한 대원도 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했답니다. 조금이라도 날아보려고 대원들은 안간힘을 썼지만 아쉽게도 모두 하늘을 날아보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았고 아직 대원들은 땅을 박차고 하늘을 날기엔 힘이 모자른가 봅니다. 언젠가는 대원들의 힘으로 땅을 박차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또 그때 즈음이면 대원들은 자신의 꿈을 펼쳐 하늘을 날기 위해 힘찬 도약하고 있을 것입니다.

야영지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레크레이션을 했습니다. 그 동안 놀이라고는 해볼 틈이 없었던 대원들, 이 시간만은 그 동안 쌓였던 피로를 놀이로 풀어 봅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고, 몸을 부대끼며 이제와는 다른 방법으로 대원들끼리 정이 들어가는 것 같아 지켜보는 저도 즐거웠답니다.



무엇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촛불 의식 시간이었죠. 웃고 즐기다 갑자기 불이 꺼지고 촛불이 하나 둘 켜졌습니다. 대원들의 입가엔 아직 웃음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허나 얼마가지 못해 하나 둘 울음을 터트리는 대원들이 생겨났죠. 레크레이션 강사 선생님께서 우리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엉엉 울음을 터트리는 대원도 있더군요.

부모님들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받아보고는 눈물바다가 되었답니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나 봅니다. 지나가는 차를 보고도 아빠 생각이 난다는 대원도 있었고, 부모님 이야기만 꺼내면 보고 싶어지니 그만 하라고들 하더군요.
집에 돌아가면 다들 한번씩 ‘꼬옥’ 안아주십시오.



밤이 깊어 갑니다. 머리맡에 부모님의 편지를 두고 잠이든 대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일정 더욱 알차게 치러내겠습니다.

도시의 소리가 반가운 야영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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