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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28 12:29

3일째(1.6)

조회 수 1531 댓글 0
경남-경북 도경계 통과!!!  
오늘은 일정이 조금 빡빡하기 때문에 대원들은 서둘러야 했다. 아침 7시 기상 후, 아침을 먹었다. 8시 정각에 행군을 시작하였다. 일단 우리는 밀양에 진입해야 했다. 영민이는 처음 행군 때와는 다르게 선두에 잘 서서 걸어갔다. 특히 시력이 많이 좋은지 아무도 볼 수 없었던 표지판을 먼저 읽어서 대원들에게 알려주었다. 예를 들면 "밀양 18km!!" 이렇게 가야 할 거리를 말해주었다.

성현이는 이제 쉽게 걷는 방법을 알게되었다며 대장님과 동료들에게 자랑을 했다. 대장님께서 그 비법이 뭐냐고 성현이에게 웃으면서 물어 보시자, 노래를 부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게 걷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주와 계속 '숫자송'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가사를 바꿔 부르면서 행군을 계속했다. 체구가 작은 인엽이도 이제 어느 정도 걷는 것이 익숙해 진 것 같았다.

밀양에 도착해서 점심 장소까지 더 가야했다. 밀양강 고수 부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고수 부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기다린 것은 김밥이었다. 그런데 보통 김밥이 아니었다. 참치와 김치를 넣은 밥을 속으로 해서 만든 김밥이었다. 김밥과 따뜻한 율무차를 먹으면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강 맞은편에는 "영남루"라는 누각이 있었다. 대원들은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영남루로 향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영남루에 오르니 밀양강과 주변 풍경이 멋졌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영남루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3대 누각 중에 하나라는 칭송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영남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뒤 우리나라 시조왕들의 위패가 모셔져 잇는 천진궁을 참배하고 슬픈 전설이 있는 아랑각과 보물 493호인 무봉사 석조여래 좌상 등을 둘러보았다.
밀양시립박물관에서는 옛날 밀양의 모습과 오늘날의 밀양시의 모습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있었다. 고 지도에 나온 밀양시의 모습은 우리가 가는 영남대로를 이해하기에 좋은 자료였다. 박물관에서 제공한 자료집과 총대장님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며 일지에 메모하는 대원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진지해 보였다.



약3시간여의 답사를 마친뒤 우리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오후 5시만 넘으면 해가 지기 시작한다. 어둠이 깔릴 무렵 밀양을 벗어났다.

어둠속에서 행군을 하는데 지휘차량인 찦차가 바쁘게 움직인다. 마이크로 바로 앞이 경상북도 청도라는 말에 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아! 감격의 순간이었다. 부산을 출발한지 3일만에 경상북도에 진입하다니...대원들은 믿기지가 않는 듯 햇다. 잠시 기념촬영을 한 뒤 기분 좋게 경상북도에 진입했다.

영남대로 들어 첫 야간행군인데도 대원들은 지친 기색이 보이질 않는다. 밤 10시 40분 드디어 숙소인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한뒤 모두 자리에 눕자마자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린다.
내일은 계획대로면 팔조령을 넘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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