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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28 12:23

2일째(1.5)

조회 수 1188 댓글 0
 물금을 지나 낙동강과 함께 가다.  
대원들은 긴 행군을 위해 아침 기상 후 아침밥을 든든히 챙겨 먹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밀양에 있는 삼랑진이다. 출발은 아침 먹고 난 뒤인 9시30분 정도였다.
가는 도중에 용화사라는 절을 들렀다. 용화사에는 보물 제491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통일 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양산쪽에서는 독특한 형식의 예에 속한다고 총대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난 뒤, 용화사에서 간식으로 귤을 먹으며 잠깐의 오락시간을 가졌다.  



행군을 계속했다. 위험한 길을 건너야 할 때도 있었지만 대장님들의 각별한 안전관리로 무사하게 건널 수 있었다. 옛날 영남대로 길은 현재 경부선 철길이 그것이다. 일제시대때 일본이 철길을 급하게 놓을 때 경비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한다. 우리는 철길 옆의 새마을 도로와 농로를 따라 걸었다. 때로는 길이 끊겨 돌아 갈때도 있었다.

낙동강 줄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는 온통 갈대와 가시나무 뿐이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였다. 한참을 걷다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을 때 바지를 내려보니 도깨비바늘이 쫙 박혀 있었다. 서로 도깨비씨를 띠어 주기 바빴다. 한참을 걸으니 드디어 원동에 도착했다.
대원들은 원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점심을 먹었다.  

5시 정도가 되어 우리는 다시 가방을 메고 행군을 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출발하는 것이 편하고 안전하다. 삼랑진에 가기 위해 산을 넘었다. 꼬불꼬불한 오르막길 도로였다. 대원들은 죽음의 오르막길이라며 불평을 하기도 했지만 모두 씩씩하게 올라갔다. 인엽이는 자기 등치보다 더 큰 가방을 메고 가면서 낑낑대긴 했지만 뒤쳐지지 않고 걸었다.

10시가 다 되어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삼랑진에 있는 한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대원들은 여느 때와 같이 일지를 썼다. 고단했는지 취침 시간이 되자 금방 잠에 떨어졌다.

오늘 하루는 비록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뿌듯하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조금은 걱정되지만 꼭 승리해낼 것이다.
화 이 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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