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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2005.11.28 11:07

12일째(8.3)

조회 수 1462 댓글 0
 시원한 야간 행군  
어제 늦은 도착과 대원들의 피로를 풀기 위해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일어나자마자 텐트를 정리하고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유난히 강한 햇볕과 더위가 대원들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야간행군을 하기로 결정하고 햇볕이 누그러지는 오후까지 충분한 휴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대원들은 따가운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야간행군 소식을 반겼습니다.
오랜만의 느긋한 휴식시간에 학교 곳곳의 나무그늘에 각 연대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았습니다.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벗삼아 낮잠을 자는 대원, 그동안 밀린 빨래를 하는 대원, 삼삼오오 모여앉아 게임을 하는 대원들, 무더위를 잊고자 등목을 하는 대원,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오후의 한때를 보냈습니다.

휴식 시간이 즐거움에서 지루함으로 바뀔 무렵 맛있는 짬뽕국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대원들은 드디어 오후 6시가 다 되어 인원점검을 마치고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무더위는 한풀 꺾기고 시원한 바람과 충분한 휴식으로 대원들의 발걸음은 어느때보다도 힘찼습니다.

여기저기서 “바람이 시원해서 좋아요”, “덥지 않아 좋아요”, “땀이 흐르지 않아 좋아요”, “목마르지 않아 좋아요”...
등등 야간행군 예찬론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꽤 긴 거리를 걸어도 대원들의 얼굴에서 힘들어하는 기색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간혹 잠이 부족한 대원들에게 졸음은 또 다른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장님들의 격려와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행군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2시간 정도 행군을 한 대원들은 길가 주유소에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맘씨 좋은 주유소 아저씨께서 물도 많이 주셔서 긴 행군으로 지친 목을 축일 수 있었습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 대원들은 다시 오늘의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어둠과 졸음을 이기며 행군을 계속하던 대원들이 숙영지에 도착하자 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굵은 빗줄기였지만 급히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많은 비를 맞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행군 중 처음 온 비라 그리 싫지만은 않은 듯했습니다.

따뜻한 미역국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텐트를 친 대원들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오늘은 정말로 파란만장한 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무더위를 피해 낮잠시간도 갖고 야간행군도 하고 행군 중 처음으로 비도 맞아보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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