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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2005.11.28 11:09

13일째(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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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경계 통과  

국토종단 13일째-충청남도 경계 통과

13일째 아침이 밝자 대원들의 힘찬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뜨거운 햇볕은 여전했지만 대원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1시간 남짓 더운 공기를 가르며 행군한 대원들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도 나누어 마셨습니다.
아스팔트 위의 더위와 열기는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만약 대장들의 격려와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행군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1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곳은 여산중학교였습니다.
무더운 날씨를 이긴 대원들에게 아이스크림과 간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어느 때보다도 시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여산 동헌에서 역사적 의미를 공부하고 사진촬영을
하고자 준비를 서둘던 대원들은 큰 낭패를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 오면서 정말로 소낙비와 같은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원들은 비를 피해 학교 곳곳으로 흩어졌고 학교는 모든 것을 삼킬 듯한
힘찬 빗소리로 가득찼습니다. 비는 두시간이 지나서야 누그러지기 시작했지만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비가 온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있으니까요.
대원들은 노란 우의를 입고 다시 출발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노란 우의를 입은 대원들은 한 떼의 병아리 같았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본격적인 행군 전 여산동헌에서 옛날 사또가 살았던 흔적을 느끼고
이번에는 더위가 아니라 비를 뚫고 빠른 걸음으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두번째 야간행군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뜻깊은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충청남도 경계를 통과하고 대원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점점 우리의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빗줄기가 점점 더 거세지자 예정된 행군을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급하게 논산 근처의 초등학교 강당에 숙영지를 마련하고 저녁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더위와 비에 지친 몸을 뉘었습니다. 꿈 속에도 대원들은 행군을 계속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렴풋이 한 대원의 잠꼬대 소리가 들렸습니다.
"국토종단 총인원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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