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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28 12:42

12일째(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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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마지막 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난 대원들이 유난히도 많았다. 하루만 더 지나면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대원들로 하여금 일찍 일어날 수 있게끔 만들었나 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뒷정리가 이루어지는 동안 밖의 대원들은 저마다 가방을 집어들었다.
행군이 시작되고 대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눈 덮인 길을 하염없이 걸었다.

1시간정도가 지나고 대원들에게 첫 번째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쉬는 대원들과는 반대로
뒤로 쳐진 대원은 쉬지도 못하고 걸어야 했다. 한참을 쳐진 대원은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본대와 합류할 수 있었다.

다시 행군이 시작되고 이번엔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대원 하나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자주 넘어졌다. 이로 인해 대원들의 행군은 자주 흐름이 끊어졌고 결국엔 뒤로 이동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연출됐다. 대원하나는 자신의 잘못으로 많은 대원들에게 피해가 가자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행군을 했다.

죽산 근처의 초등학교에 도착한 대원들을 반긴 것은 열기구였다. 여러 대장님 들이 열기구를 띄우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썼다.



우선 학년이 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4명씩 끊어서 열기구에 탔다. 처음 열기구를 접해본 대원들이 거의 대부분이기에 얼굴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열기구가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동안 대원들의 수많은 얼굴이 카메라의 렌즈에 포착됐다. 즐거운 표정, 무서운 표정, 긴장하는 표정, 무덤덤한 표정 이것들이 바로 그것이었다.

열기구 타는 것을 마치고 바로 점심을 먹은 대원들은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곳부터 시작해서 도착 할 곳까지의 길이 너무도 험하고 위험에서 결국엔 4바퀴 특공 작전을 실행했다.

이 작전으로 서울 근교의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한 대원들은 10명씩 짝을 지어 방을 배정 받았다. 그런 다음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친 대원들의 모습에서 지난 여정의 고생에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대원들은 종단을 끝마치는 소감문을 작성했다. 소감문에는 자신의 이름, 학교명, 반, 번호, 집 주소, 소감내용, 장단점, 탐험연맹에 바라는 점 등등등...

소감문을 다 쓰고 일지를 쓴 다음 저녁을 먹은 대원들은 종단의 마지막 밤을 그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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