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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로종주
2005.11.28 12:39

10일째(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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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과 별자리 탐사  



어제 밤에 내린 눈이 길에 그대로 얼어 붙어 도로가 온통 빙판이었다. 아침 일찍 출발하려 했으나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장단 회의 끝에, 오전중 도로 상황을 살펴본 뒤 결정하기로 하였다.

햇살이 비추고 11시가 넘자 도로의 눈이 조금씩 녹기 시작 하였다. 눈이 왔다고 탐험대는 멈출 수 없다는 총대장님의 말씀에 모두 출발준비를 하였다. 도로가 위험해서 충주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경찰차와 본부 지휘차량 두 대가 대원들이 안전하게 행군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눈길을 행군 중에는 휴식장소가 마땅치 않다. 않아서 쉴만한 장소가 별로 없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행군하는 가운데도 대원들은 불평 없이 오직 서울을 향해 진군 할 뿐 이었다.
충렬사를 들리기로 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간단한 총대장님의 설명만 듣고 그냥 통과했다. 달래강의 달천교를 넘어 3번국도를 따라 이동하는데, 대원들의 신발이 많이 젖어, 농가의 비닐 하우스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양말을 갈아 신고 재정비를 한 뒤 다시 출발했다.

날이 어두워지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대원들의 몸이 얼기 시작했다. 휴식시간을 줄이고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해 저녁 8시가 못되어 주덕 근처의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별자리 탐사를 위해 서울에서 이동천문대와 선생님이 오셔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을회관 온돌방에서 잠시 몸을 녹인 대원들은 겨울철 별자리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다. 우주의 신비와 별자리에 대해 열심히 귀를 쫑끗 세우고 듣는 대원들의 모습이 진지해 보였다.
설명이 끝난 뒤 대대별로 밖으로 나가 천체망원경으로 오리온 별자리와 토성을 관찰했다. 대부분 난생처음 천체 망원경을 통해 직접 토성을 본 대원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이제는 걷는 것이 많이 적응된 재석이도 오랫동안 별자리를 관찰하며 이렇게 가까이 보일줄 몰랐다며 좋아한다.

저녁식사를 모두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서야 오늘 하루도 끝났다. 이제 영남대로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벌써부터 연락처를 주고받는 대원들도 있다. 모두들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집에 빨리 가고싶다고 하면서도 이제 3일밖에 안 남은 일정이 아쉬운가 보다.
오늘 눈이 대부분 녹아 내일 도 경계를 통과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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