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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로종주
2005.11.28 20:28

9일째(8.8)

조회 수 1571 댓글 0
 정읍천 물놀이  
오늘도 어김없이 날이 밝았다. 대원들은 이제는 당연하다듯이 일어나면 바로 아침운동을
하러 밖으로 나간다. 송대장님의 다른팀 인솔로 인해 대장중 한명이 송대장님의 뒤를
이어 아침운동을 이끌어 갔다. 처음이라 그런지 약간은 어설펐지만 그래도 대원들이 대장을
잘 따라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체조가 끝나고 대원들은 아침을 먹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행군을 시작했다.

오늘 행군에는 전 보다 더  더운 날씨가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있기만 해도 땀이 절로 날 정도로 무더운 날씨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도 대원들의 행군을 막을수는 없었다. 대원들은 그동안의 행군으로
왠만한 날씨에는 적응할 능력이 갖추어져 있다. 그랬기에 무더운 더위에 한 명의
대원들도 불평이 없었다. 행군의 속도도 전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 걷는경험이 별로 없었던
대원들이었기에 행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대장들은 대원들에게 걷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대원들의 걷는 걸음걸이의 방법은 흔히 말하는 8자 걸음이다. 8자걸은 걸을때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몸에는 더욱 좋지 않다. 8자걸음은 발에 많은 부담을 줘 오래걷지 못한다. 많이 걸어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8자 걸음이 아닌 11자 걸음을  쓴다. 발을 똑바로  나란히 맞춰 발의 부담을 많이 덜어준다. 그리고 다음으로 보폭을 크게 하는 것이다.
발의 부담을 적게 하고 한번 걸을때 보폭을 크게 하면 당연히 오래걸을수 있다.

행군을 하고 상교동에 도착한 대원들은 잠시 휴식을 취했다. 무더위속에서 한 행군이지만
대원들은 별로 지친 기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중간에
육포를 먹으며 피로를 날리고 체력을 보충했다.

휴식이 끝나고 다시 행군이 시작됐다. 이번에 도착할 곳은 정읍천이다.
탐험대원들은 오늘 이곳에서 물놀이를 한다. 하지만 아직 대원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대원들을 깜짝놀려 주기 위해 대장들이 이야기를 안한것이다. 일부러 정읍천을 지나면서 대장들은 대원들에게 장난을 쳤다. 물놀이는 못하지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라고...
대원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남는듯 했다. 그때 선두가 가던 길을 멈추었다.
선두에 선 대원들이 그늘에서 가방을 내려 놓았다. 후미에 있던 대원들은 의아해 했지만 결국은 오늘 여기서 쉬면서 물놀이를 한다는 말에 기뻐했다.

가방을 정리하고 대원들은 줄을 맞춰 앉았다. 그리고 연대별로 한명이 나왔다.
이 대원들이 노래자랑에 참가하는 대원들이다. 노래자랑에 상품은 간식이다.
대원들은 마음껏 자신들의 노래실력을 뽐냈다. 듣는 대원들도 부르는 대원들도 흥에 겨웠고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대원들의 노래 부르기 끝나고 대장들의 순서가 됐는데 대장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도망가는 대장들을 잡으로 쫓아가는 대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대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장기자랑 시간이 끝나고 대원들이 물에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물을 몸에 적시는 대원,
수영하는 대원, 발 담그는 대원 ,빨래 하는 대원, 물싸움하는 대원, 동료대원들을 물에 빠뜨리는 대원 등 다양한 물놀이가 시작됐다. 대원들중 몇명은 대장들만을 노리고 기회를 보다가
물에 빠뜨리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이때 만큼은 대장들도 대원들에게 무서운 대장이 아닌
친구같은 대장으로 맞장난을 쳤다. 대장들도 대원들도 지금까지의 행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지만 물놀이를 하면서 잊어버렸다.

물놀이가 끝나고 대원들은 밥을 먹었다. 밥을 다 먹은 대원들은 지금까지 미뤄왔던
빨래를 하고 말렸다. 또 정읍천에 발 지압을 할수 있는 곳에서 맨발로 지압도 했다.
지압은 대원들 보다는 대장들이 많이 했다. 모든 일이 끝난 대원들은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했다. 일지를 못쓴 대원들은 일지를 쓰고 치료를 받을 대원들은 치료를 받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대원들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다.

해가 지자 대원들은 서둘러 텐트를 치고 잠잘 준비를 했다.  
준비가 끝난 대원들은 자기 대대의 텐트에 들어가 내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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