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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6개국
2005.11.29 18:19

2일째(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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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시간의 하루  
모두들 불편한 잠자리에 몸을 뒤척이며 비행기안에서의 밤은 금방 지나갔다.
 
한국시간으로 아침 7시에 뉴욕 존에프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다. 상파울로까지는 비행시간이 오래걸려 잠시 착륙하여 손님도 내려주고 급유도 하고 간다고 하였다.잠시 본 뉴욕 밤거리의 풍경은 침울하기까지 했다. 갈아타는 수속을 밟는데도 미국의 검색은 까다로웠다. 온몸 수색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린아이까지도 철저히 검사를 하였다. 그러다보니 비행기 출발시간도 약간 연착되었다.갈아타는데도 그렇게 까다롭게 하는것을 보니 미국이 얼마나 불안해 하고 있는지 알것 같아 왠지 씁쓸했다.

비행기에 오르는데 창훈이가 당황해 하는 목소리로 지갑이 없어졌다고 한다. 어디서 잃어버렸냐고 하니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혹시나 싶어 갈아타는 사이 항공기 청소를 했는데 스튜어디스에게 물어보고 뉴욕 공항에 수소문을했다. 동경에 도착할때까지는 분명히 있었다고 해서 일단은 뉴욕에 오는사이이거나 뉴욕 공항에서 분실한것 같다. 이런!!! 내 불찰이다. 비행기내에서는안전하다고 판단했고 이전에도 기내에서는 분실사건이 단 한차례도 없었기 때문에 상파울로에 도착한 뒤 돈을 관리해주려고 했는데..아무래도 더룩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것 같다. 일단 공항에 신고해 놓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뉴욕을 출발한지 10시간만에 브라질 상파울로 공항에 도착을 했다.
브라질 시간 아침 8시,인천공항을 출발한지 갈아타는 시간 포함해서 29시간만에 땅을 밟았다. 모두들 시차때문에 피곤한 표정들이 역력했지만 브라질에 도착했다는 안도에 기뻐했다. 
짐을 찾는데 또다시 일이 발생했다. 정욱이의 배낭이 아직 도착을 안한것이 아닌가!! 항공사측의 말은 항공사 실수로 짐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오고있다는것이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 항의를 하니 호텔로 갔다 주겠다며 사과를받아내고 하는수 없이 공항을 빠져 나왔다. 

교민사업가인 고사장님의 도움으로 상파울로의 한인촌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짐을 풀어놓고 일단 휴식을 취했다. 시차와 비행기에 시달린 때문인지 모두들피곤해했다. 

오전에 휴식을 취한뒤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나갔다.상파울로의 날씨는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습한 기온에 끈적끈적했다.
중심가인 쎄 광장에 가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활기찬 모습을 연출했다. 광장군데 군데 사람들이 모여 공연도 펼치고 연출도 하고 각종 유색인종들이 모두모인것 같았다. 

대원들이 먼저 들린곳은 광장 중심에 잇는 대성당을 갔다.브라질도 유럽의 지배를 받아 국민의 90%이상이 카톨릭 신자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도 유럽 처럼 많은 성당들을 볼수가 있는 것이다. 웅장한 고딕양식의 대성당은 우리를 압도하였다. 내부의 모습도 화려하진 않지만 규모가 상당히 컸다. 대성당을 빠져나와 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가는 길가에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과 흡사한시장을 들렀는데 많은 시민들과 물건 들이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재래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계속해서 상파울로 시내의 구석 구석을 둘러보았다. 상벤토 성당, 상 프란시스토 교회 헤라블라카 광장등을 거쳐 숙소에 돌아왔다. 지하철과 도보로 시내를 탐사하고 돌아오니 어느 새 저녁 8시가 다 되었다. 
아직도 해가 지지않고 우리나라의 8월의 분위기 였다. 시계를 보니 아직도 27일, 도대체 오늘은 언제 가는지.. 아마 하루를 37시간을 살라고 하면하는 상상에 빠져보니 그래도 24시간이 좋은것 같다. 
모두들 파김치가 되어 샤워를 한뒤 저녁식사를 하기가 무섭게 곯아 떨어졌다.

이렇게 브라질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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