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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구리시
2005.11.28 20:52

3일째(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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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행군  

어제 내린 비로 약간은 젖은 임계 소방서 마당 앞으로 대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아침 기상 시간이기 때문이다. 무거운 눈껍풀을 힘겹게 들어 올리며 대원들이 하나
둘씩 나와 모이기 시작했다.
어제 행군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무거운 몸을 이끌며 대원들은 씻고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대원들은 다시 행군을 시작하기 위해 짐 정리를 마치고 출발 명령을 기다렸다.
총대장님의 출발 호령이 이어지자 대원은 임계 소방서 직원 아저씨들에게 하루동안 편히 쉴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행군을 시작했다.

오늘 행군은 어제의 행군보다 2∼3배 정도 행군의 양을 늘렸다.
12: 41분  지금 여기는 임계에서 출발해 지경리 근처의 민가 앞마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임계를 출발한지 4∼5시간이 지난 후였다.
지금 시간까지 걸은 거리는 대략 12km정도이고 총22km를 걷고 있었다.
어제보다는 약간 빠른 행군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첫날의 행군이 도움이 되기는 했나보다.
지금 점심을 먹기 있는 대원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을 것이다. 이유는 점심을 먹고 걸은 만큼 또 다시 걸어야 하는 강행군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행군에서는 처음으로 우는 대원들이 발견됐다. 두명의 여자 대원들이었는데 보는 대장들의 마음은 참으로 안쓰러웠다.

오늘 점심 시간에는 식사 말고 새로운 지시가 내려졌다. 그것은 연대가를 만드는 것과 탐험가를 외우는 것이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연대별로 모여 연대가를 만들었다.
동요나 최신가요, 만화주제곡을 주제를 탐험으로 하여 개사를 하는 것이었다. 연대가를 만드는 이유는 행군하는데 지루함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행군할 때 걷기만 한다면 정말 지루하기 때문이다. 연대가를 만들기 위해 서로 고민하고 있을 때 필립화이트 대원이 대장을 찾아왔다.

오랜 행군으로 발바닥이 아픈가 보다. 필립화이트 대원은 이번 횡군에 있어 유일한 푸른 눈동자를 가졌다. 외국생활에 익숙해 있는 필립 대원에게 약간은 낯선 한국에 그것도 부모 곁을 떠나 있는 필립에게 대장들은 일반 대원들보다 약간 신경을 써 주는게 사실이다.
대장을 찾아온 필립대원에게 대장은 손수 발을 주물러 주었다. 발바닥을 주물러 주는 동안
주변에 대원들이 모여 있는게 아닌가! 이게 웬일이가? 주변 대원들에게 물어보니깐 한 대원이 저도 다리 아파여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순간 대장의 머리는 띵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른 대원들이 필립 대원을 보며 부러워 했던 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조금후 다시 송원지 대원이 대장을 찾아왔다. 이유는 물집이 생겼다는 이유로.. 대장은 서둘러 바늘과 거즈, 반창고. 가위를 가져와 바늘로 물집을 터트렸다. 그리고 거즈로 그 부위를 가리고 반창고로 붙여 주었다. 그런데 또다시 주변에 대원들이 몰려있는게 아닌가? 알고보니 다른 대원들도 물집이 생겼다며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대장은 남은 대원마저 치료해 주었다.

다시 행군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 대원들은 다시 가방을 메고 행군을 시작했다.
물론 떠날 때 대원들을 따듯하게 맞이 해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의 인사말을 드렸다.
그렇게 떠난 대원들은 아우라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우라지를 향하면서 힘든 행군에
포기하고 싶은 대원들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걷는 동안 힘든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중간중간에 쉬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아우라지에 도착했다. 힘든 행군에 사진을 찍는 대장들은 더 좋은 사진 영상을 만들고 찍기 위해
정말 열심히 달리면서 일했다.

힘들게 도착한 여기는 아우라지 아우라지란 어울린다는 뜻으로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이자 한강 줄기인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는 곳으로 흙탕물과 깨끗한 물이 어울리는 곳으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흙탕물과 깨끗한 물이 만나기 때문에 물의 색깔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아우라지 휴양지 사실 오늘 목적지는 여기였는데 대원들이 너무나 대장님들의 지시를 잘 따라주어서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지금시간은 16: 35 야영을 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간이기에 10km를 더 걷고 야영을 하기로 했다. 지금은 총대장님께서 대원들을 모아놓고 아우라지의 이름이 왜 그렇게 지어 졌는지 이야기 해 주셨다.

또한 정선 아이랑의 이야기를 풀어서 그렇게 가사가 지어졌는지도 이야기 해 주셨다.
이야기가 끝나고 다시 대원들이 발걸음이 정선방향을 향해 움직였다. 힘든 대원들이
쉬지않고 더 걸어서 인지 얼굴은 정말이지 말이 아니었다. 머 생각해 보면 오늘 많이 걸으면 내일 조금만 걸으면 될텐데 대원들은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하는지 연신 투덜투덜 거렸다.

조금더 걸어서 드디어 새로 설정된 목적지로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저녁식사를
바로 시작했다. 식사를 마치고 대원들은 일지를 섰다. 다른 대원들은 씻기도 하고 쉬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고 취침시간이 되자 대원들은 피곤했는지 바로 잠들어 버렸다.

내일은 대원들이 기다리던 급류타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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