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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구리시
2005.11.28 20:50

2일째(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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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대식과 행군  

새벽 일찍 전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분주하게 움직인 대원들의 이유는 바로 해돋이 대원들은 바로 해돋이를 보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어난 것이었다.
하지만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인가?` 아쉽게도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제대로 된 해돋이는 감상할 수 없었다.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도 큰가보다. 안타까워 하는 대원들도 있고 한숨을 쉬는 대원들도 있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침 일찍 일어난 대원들은 상쾌한 아침운동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다. 아침운동이 끝난 대원들은 간단한 세면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시간은 흘러 아침 09: 00 대장들과 대원들은 죽서루를 방문했다. 죽서루는 우리나라 보물 제 213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삼척시 성내동에 소재지를 두고 있다. 보물 제 213호로 지정되어 있는 죽서루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 때 학자인 이승휴가 고려 원종 7년(1266) 선루에 올라 시를 남겼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 동쪽 죽림에 죽장사가 있어 죽서루라 이름 하였다 하고 또한 누 동쪽에 명기 죽죽선녀의 집이 있어 죽서루라 한다.  죽서루에 올라간 대원들은 서로 자기들이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죽서루를 둘러보고 잠시 휴식 시간이 있었는데 대원들은 각자 휴식시간을 활용했다. 그중 죽서루에 올라 졸려하는 홍성민 대원의 구벅꾸벅 조는 모습이 대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총대장님께서 대원들에게 죽서루에 왔으니 아는 시 하나를 읊어 보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대원들의 반응은 냉정하기 그지 없었다. 죽서루의 구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이 있었다.  키 작은 대원들은 앞으로 키 큰 대원들은 뒤로 줄을 서서 기념촬영을 마쳤다.

죽서루를 뒤로하고 발대식에 참가하기 위해 서둘러 삼척시 시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9: 30 드디어 발대식을 치를 시청에 도착했다. 시청에는 이번 횡단을 빛내주시기 위해 삼척시 부시장님과 문화공보 실장이신 한승호 실장님 외 많은 삼척시 관계자 여러분들이 참석해 주셨다.
또한 MBC에서도 방송 촬영이 팀이 왔다.
횡단팀은 이제야 비로소 전국구가 되는 것인가? 이런 생각들이 많은 대원들 머릿속에 있지 않을까!
기념식의 일정은 2003. 7. 24 10: 00 삼척시 시청 대강당에서 이루어 졌다. 우선 먼전 국민의례를 하고 홍성용 부시장님의 환영사 다음으로 총대장님의 인사말씀 그리고 다음으로 참가대원의 선서.
선서는 전 대원을 대표로 김정주 대원이 선서문을 낭독했다. 김정주 대원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함께 자신감이 넘쳐 났다. 다음이 기념기 전달순서 인데 기념기의 전달은 전 대원을 대표하여 최민기 대원이 삼척시 부시장님에게서 기념기를 전달 받았다.
발대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횡단팀은 삼화사로 이동하였다. 삼화사에 도착한 대원들은 전문 가이드가 삼화사의 내력과 탑 그리고 철조노사나불좌상 유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철조노사나불좌상은 우리나라 보물 제 1292호로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소재지를 두고 있다. 이 불상은 통견의 차림에 옷 주름은 도식적이고 복부까지 드러나 허리부위에 허리띠와 매듭이 보인다. 등판에 단정한 해서체로 양주된 좌서의 명문이 있어
"노사나불" 이란 불상의 존명을 확인할수 있으며 10c 이후까지 내려오는 이두의 사용과 국어어순의 문장 특징이 보이고 있어 국어연구 상으로 중요한 자료임을 평가받고 있다.

삼화사 방문을 마치고 무릉계곡을 올랐다. 목적지는 용추계곡 한시간 정도 지난후에야
대원들의 눈에 용추계곡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무릉계곡 등정을 마치고 밥을 먹기 위해 대원들과 대장들은 버스를 타고 백봉령으로 향했다. 무릉계곡 등정이 조금 힘들었는지 휴게소로 가는 대원들은 모두 잠을 청하고 있었다. 휴게소에 도착한 대원들은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행군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 행군의 종착지는 임계 걸어서 약 15km정도의 거리이다. 시간으로 따진다면 족히 4∼5시 정도가 소요될 것이다. 행군 준비가 마쳐지고 드디어 본격적인 횡단의 첫 행군의 시작되었다. 아직 대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서려 있었다. 과연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대원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질까? 궁금하기도 하다. 대장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참가한 대원들이 자신의 의지로 참가를 신청했는지 아니면 타인의 영향력으로 참가를 신청했는지 하는 행동을 보면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대화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행군을 하는 동안 대원들의 많은 질문들이 대장들에게 전해 졌다. 내용 즉 "어디까지 가여", "아직 멀었어여", "언제 숴여", "언제 밥먹어여", "언제 도착해여" 이런 대원들의 질문이 행군 1시간 정도가 지나면서 들려온다. 임계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런 질문들이 계속 들렸다는 것은 아직 대원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전 대원들은 한명의 낙오자 없이 임계까지 첫 행군을 성공리에 마쳤다. 오늘은 첫 행군이라 적응하는 차원에서 약10여km의 행군했지만 내일부터는 오늘의 2∼3배 정도의 거리인 20km∼30km를 행군할 예정이다.
물론 대원들에게도 이 사실을 이야기 했다. 대원들의 얼굴에는 걱정스러움이 묻어 났다.
내일 행군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대원들이나 대장님들 이나 내일을 걱정하며 오늘밤은 이루지 못할 것 같다.

내일은 정선의 아우라지까지 행군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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