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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로종주
2005.11.28 20:35

15일째(8.14)

조회 수 1492 댓글 0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종단을 시작하면서 15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행군을 하면서 어제처럼 12시가 넘게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하는 경험을 처음하는 대원들이었기 때문인지 아침 06: 00시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꾸벅구벅 조는 대원들은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리며 일어났다. 대원들은 일어나자마자 자신들이 잔 텐트를 정리하고 씻는다.
텐트 정리와 씻기가 끝나면 아침을 먹는다. 다들 어제의 힘든 행군으로 인해 입맛이 없어
보이는지 별로 먹지를 못했다. 그렇지만 오늘의 행군을 위해 억지로 라도 먹었다.

학교를 출발한 대원들은 중간 목적지로 향했다.
오늘 중간목적지에서는 대원들에게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하게 해줄 계획이다.
약 2시간정도 걸어서 중간 목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점심을 먹고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직접 경험하게 했다. 종단팀의 대원수가 170여명인데 그 많은 인원이 다할수는 없기에
대원들을 대표에 몸짐이 작고 날샌 대원들을 몇몇 뽑았다.

뽑힌 대원들은 10명 남짓......  대장들이 세팅을 다하면 대원이 안전장비를 몸에 채우고
준비를 했다. 날기위해 바람을 기다리는 대원과 대장들... 바람이 불어오자 대장들이
잡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날개를 동시에 놓았다. 그순간 앞에 있던 대장들이 대원의 양
어깨끈을 잡고 대원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몇초를 그렇게 달리자 대원의 다리가 땅에서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멀리는 뜨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그리
많이 뜨지는 못하지만 대원에게 난다는 기분은 충분히 들게 했다.

첫번째 대원이 성공하자 대장들과 대원들은 기뻐했다. 솔직히 말하면 패러글라이딩을 할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많다.
그런 확률을 깨고 첫번째 대원부터 성공하자 먼가 조짐이 좋아 보였다.
첫 대원의 패러글라이딩이 무사히 끝나고 다음 대원 차례가 돌아왔다. 두번째 대원도
역시 마찬가지로 안전장비를 몸에 착용하고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계속 패러글라이딩은
성공에 성공을 거듭했다.  그때쯤 성공에 너무 기분이 들뜬 대원들과 대장들에게 하늘이
경고라도 하는듯이 시련을 내려 주셨다. 한 대원이 패러준비를 하고 뛰기 시작할때
너무 많이 뛰어 패러글라이딩 날개를 이어주는 끈이 그냥 운동장 와이어에 걸리고 말았다.
그 충격으로 대원이 넘어지고 패러글라이딩 끈이 끊어졌다. 대장들이 대원에게 달려가
안전을 살피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패러를 확인하자 줄이 그만 2개나
끊어지고 말았다. 줄이 끊어진 패러로 계속 할수는 있지만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그만 하기로 했다.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대원들은 뜨거운 무더위를 피하고 위해 그늘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해가 지기를 기다리면서 대원들은 일지를 쓰고 엽서도 쓰고 잠도 자고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지기시작하자 대원들은 마지막 목적지를 향했다.
20: 30정도에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많이 지쳐보였다. 비록 해가 지기시작해 걸은 행군이라지만 걸은 거리가 상당한지라 많이 피곤해 보였다.
도착한 대원들은 인원점검을 하고 자신들이 잘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텐트를 친 대원들은 준비된 저녁을 먹고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전화방송을 하는 연대는 전화방송 준비를 하고 나머지는 각자 텐트로 들어가 잠을 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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