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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로종주
2005.11.29 10:29

해단식(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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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경복궁 입성  
오늘은 호남대로 종주 탐사의 마지막 날인 열 다섯 번째 날이다.

집에 도착한다는 설레임으로 잠든 밤이 지나고 다시 아침이 밝았다. 대원들은 기상 시간 전에 일어나서 마지막 짐 정리를 하기 바빴다. 물론 그 와중에도 늦잠을 자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잠자리 정리와 학교 청소까지 끝마치고 나서 모두 운동장으로 집결하였다. 운동장에서 간단하게 대장님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동안 정들었던 대원들에게 해 주시는 대장님들의 말씀은 모두 애정 어린 격려와 충고, 당부였다. 대원들은 대장님의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며 대장님들의 모습을 잘 간직했다. 대장님들 또한 이야기를 듣는 대원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깊이 새겨 두었다.

서울 시내는 길이 복잡하고 위험해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하였다. 차를 타러 가는 대원들의 발걸음은 매우 가벼웠다.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모두 활기찬 모습들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하차한 후 경복궁까지 행군을 시작했다. 중간 중간 건널목이 많아 뛰어야 하는 시점이 많았지만 대원들은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힘들어하지 않았다. 지나가는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목소리도 우렁찼다.

경복궁이 점점 다가올수록 대원들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찼다. 대원들을 떠나보내는 대장님들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대원들이 그 마음을 알 리가 없었다.

경복궁에 도착하자 수많은 부모님들과 가족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운 얼굴로 큰 일을 해낸 장한 대원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으셨다. 부모님의 얼굴을 보자 울음을 터뜨리는 대원들도 있었고, 경복궁에 도착하기도 전에 울음을 터뜨리는 대원들도 있었다.

경복궁에서는 곧 해단식이 진행되었다. 보름 동안의 일정을 마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끝마무리를 잘 하는 것일 것이다. 대원들을 보러 오신 부모님들로 인해 다소 혼잡했지만, 대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질서를 지키며 해단식을 진행해 나갔다. 해단식에서는 대장님들의 마지막 인사와 총대장님의 말씀, 대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해단식을 마치고 다같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14박 15일 동안 진행되었던 호남대로 종주 탐사의 막이 내려졌다. 그 동안 뜨거운 햇살과 변덕스러운 날씨, 아픈 대원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던 탐사였다. 그러나 모두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함으로써 탐사는 무사히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대원들의 얼굴 속에서 그 동안 대원들 스스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 있었다. 탐험은 끝이 났지만 우리들이 해낸 15일 동안의 추억은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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