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배에 있어요. 이제 내일이면 부산에 도착해요. 지금까지 매일 집 생각만 밥을 먹을 때도 잘 때도, 걸을 때도 이제 그 그리웠던 집에 가네요.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살아서 여행 갈 때도, 쉬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내일이면 또 편해지겠죠. 하지만 지금 일을 추억으로 남길 거 에요. 부모님이 이렇게 힘들게 생활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제부터 착한 영진이 가 될 거 에요. 이제 그만 씁니다. 2003.1.13 김영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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