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주연,이가람

-이지훈-
부모님 여기는 오대천이라고 하는 곳에서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친구를 많이 사귀었고, 명효와도 더 친해져서 서로를 위하고 있어요.
너무 힘든 나머지 가끔은 포기하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아버지의
"여기를 가면 너의 생명, 너의 물건은 니가 지키는 것이고 어느 누구에도 기댈생각 히자말아라"
라고 하신 말씀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버티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사랑의 힘이 다리에 힘을 실어주고, 아버지의 말씀이 머리속에 들어가
힘들때마다 새기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구리시청을 갈때까지
3일 남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과 많은 인사를 나누며 지내고 있습니다.
대대장 누나도 잘해주어서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지금쯤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록 몸은 따로 있지만 마음만은
하나가 되고 시ㅠㅍ습니다. 그리고 요즘 기온차가 나던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세요. 저는 오늘 래프팅을 하여서 온몸을 씻은것 같아
개운해요. 이전날에는 힘들었지만 오늘만큼은 오전에는 걷고 오후에는
래프팅, 별자리 탐사를 보내서 좀 쉬었어요.
아무튼 제가 여기있는 동안에 동생 다정이를 잘 돌봐 주세요.
아! 그런데 다정이는 잘 지내죠? 혹시 제가 보고 싶다고 울진않나요?
걱정되네요.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걷는답니다. 앞으로 부모님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요. 도착하면 연락하겠습니다.

-주현-
부모님의 아들 주현입니다. 발에 물집한개 생겨서 밴드로 붙여서 버티고
있어요. 아픈건 어깨와 발밖에 없어요. 심하게 아픈건 아니니 걱정마세요.
친구도 많이 사귀었구요, 오늘은 래프팅을 했어요. 헬맷과 구명조끼와 패널을 가지고
배를 탔습니다. 배를 타다가 돌에 걸려서 잠깐 멈춘적이 있었어요.
옆에 같이 있떤 보트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넘어갔어요.
배가 엎어졌을때 필요한 응급조치도 배웠습니다. 마지막에는
빨리 끝나서 조금 아쉬웠어요. 오늘 저녁은 백숙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자장면,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도착하면 꼭 좀
사주세요. 옆에 있는 정배라는 누나도 저에게 잘 해 주고 같이 다니는
대원들도 다 마음이 맞아요. 연대장님도 좋구요. 그리고 아직도
잊어버린 것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빨리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9대대
-이가람-
안녕하세요? 저 가람이에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에 온지도 3일이 지났네요.
저 여기 온 뒤로 걱정 많이 하셨죠? 저도 부모님 생각 많이 했어요.
저 여기서 소화안되고 체하고 그래도 여러 대장님들께서 잘 챙겨 주셔서
잘 지내요. 정말 여기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수백번도 더 했어요.
다른것은 다 괜찮은데 매일 소화가 안되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힘든만큼 완주해서 가면 많이 남는게 있을거에요.
그래서 꼭 완주하고 싶어요. 여기오니까 가장 먼저 생각 나는게
부모님이에요. 평소에는 항상 곁에 있어 잘 몰랐나봐요.
집에서 먹던 밥, 침대 모든게 다 그리워요. 이제 3일만 더 자면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는게 기뻐요. 저 꼭 완주해서 웃는 얼굴로 집에 갈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