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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천하에요

by 강천하 posted Aug 08, 2003
부모님 안녕하셨어요? 저 천하에요.
부모님, 이제 저는 해남을 떠나 강진, 백양사를 지나 정읍에 왔어요.
차타는 것까지 좋았는데 막상 내리고 나니까 눈앞이 캄캄해 지네요.
하지만 칼을 빼 들었으니 끝을 봐야죠
첫째날은 모기 때문에 못잤어요. 그런다음 강진까지 갔는데...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더운 뙤약볕...
힘들지만 열심히 참고 걷고 있답니다.
그러나 오늘은 날씨도 선선하고 정읍에 와 있어요.
살이 좀 빠진거 같애요. 손가락도 좀 가늘어 진 것 같구..
어색했던 형과 친구들 , 누나들이랑도 많이 친해졌어요.
저는 시계를 보면서 엄마와 아빠가 지금 뭐하고 계실지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가장 우려하던 물집, 사타구니 쓸림, 풀독도 안걸리고 잘지내고 있어요.
의외로 샤워도 자주하고 처음때와는 달리 많이 좋아지고 흥미롭습니다.
부모님..정말로 보고싶습니다.
노빈이도, 깜보도, 먹고 싶은것도 많이 있구요.
그럼 8월 16일날 경복궁에서 만나요.
사랑합니다~~


220.75.181.218 아빠: 편지 잘 받았습니다. -[08/09-00:15]-

220.75.181.218 아빠: 편지잘 받았습니다.
우리 아들 남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합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고생되지만 무리없이 도착하여 감사합니다.
남은 여정 무리없이 마무리하길 빕니다.
강천하 화~~~이~~~~~~팅~~~~~! -[08/09-00:17]-

220.75.181.218 이정희: 편지 고맙구나. 그러잖아도 궁금하였는데 이렇게 편지를 받으니 너무 기쁘고 고맙구나. -[08/09-00:26]-

220.75.181.218 이정희: 편지 고맙구나. 그러잖아도 궁금하였는데 이렇게 편지를 받으니 너무 기쁘고 고맙구나. -[08/09-00:26]-

220.75.181.218 이정희: 편지 고맙구나. 그러잖아도 궁금하였는데 이렇게 편지를 받으니 너무 기쁘고 고맙구나. -[08/09-00:26]-

220.75.181.218 이정희: 편지 고맙구나. 그러잖아도 궁금하였는데 이렇게 편지를 받으니 너무 기쁘고 고맙구나. -[08/09-00:26]-

220.75.181.218 이정희: 편지 고맙구나. 그러잖아도 궁금하였는데 이렇게 편지를 받으니 너무 기쁘고 고맙구나. -[08/09-00:26]-

220.75.181.218 이정희: 천하야 편지 잘받았어.
너무 기다리다 받은 편지여서 너무너무 기쁘고 반가웠단다.
몸도 아무 이상없이 잘 지내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네가 잘 해낼줄 알았어.
월출산도,정읍도, 강진도 모두 우리가 광주살때 가본곳들이라 감회가 새로웠겠구나.
그때는 아빠차로 다녔던곳을 우리 천하는 직접 발로 걸어보고 있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이니.
아뭏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해 보기 바란다.
무엇이 그렇게 먹고 싶니? 피자? 아이스크림? 아님통닭? 아니 시원한 냉면생각이 많이 나겠구나. 넌 시원하고 매콤한 냉면을 좋아하니까...
16일 덕수궁에서 만나 냉면 먹으러 가자...
오늘 엄마 아빠 노빈이 깜보까지 강화도에서 배로 10분거리인 석모도라는 섬에 다녀왔어.
아빠 볼일도 있고 겸사겸사...
그곳은 보문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고, 해수욕장도 있고, 온천도 있고, 낚시도 할수있는 아름다운곳이지만 네가없어 아쉬웠고, 미안했지만 다음에 다시 너와함께 다시가서 그때는 하룻밤 자면서 낚시도하고 그러자고 아빠와
이야기 하였단다.
-[08/09-01:18]-

220.75.181.218 이정희: 노빈이와 깜보는 잘 있단다.
노빈이는 형이 없어 심심해 하고.....
깜보도 역시 심심해 하고 보고싶어한다.
깜보가 무척 보고 싶어하고... 짓고있다.

경북궁에 도착해서 맞있는 것을 사줄께....
먹고싶은거 적어가지고 와
우리아들 화이팅 -[08/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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