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민이예요...

by 오정민 posted Aug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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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엄마,아빠 저 정민이예요
여기와서 많이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별로 안힘들었는데
이상하게 오늘만 너무 힘들어요.
아까 까지는 가방을 매지 않고 편히 다녀서 그런지 지금
너무 힘들어요.그리고 오늘은 추사 김정희 유배지,한림공원
한라수목원,자연사 박물관,연복정에 갔어요.
가서 힘이 들어서 별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
있었던것 같아요.그리고 앞으로도 갈길이 많은데 지금부터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하지 걱정되내요.
그리고 집에 갈때 쯤되면 완전히 녹초가 되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아빠 생각할 힘도 없는 것 같아요.그래도 좀있으면
도착한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이라도 힘이 날까요?
그리고 내일부터 육지에 가면 하루에 30킬로씩 걷는 다는데
많이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차타고 갈때나,집에 있을때 그렇게 편한지 몰랐는데
여기와서 보니 집이 너무 편한것 같아요
그럼 저 이만 쓸게요.그리고 저 꼭 해낼께요.
그럼 경북궁에서 봐요.

2003년 8월 2일
제주도에서 정민이...